지난주말 백석포리를 찾았던 카페 조우들이
사짜를 비롯하여 씨알 좋은 붕어들을
마릿수로 잡아냈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출조지 선정을 하지 못하고 있던 참이라 이런 소식을 흘려 보내지 못했지요.
동출할 사람이 없어 4월 14일 오후에 홀로 출발합니다.
지난주 짠지님이 잡았다는 사짜붕어.
작은 수로에서 이런 붕어들이 마릿수로 나왔다고 합니다.
![[크기변환]20210410_085003.jpg](https://www.fishnet.co.kr/data/C040_5/202104/20210417041445_qarb.jpg)
사짜붕어를 잡은 짠지님.
붕어 멋집니다.
![[크기변환]20210410_085033 (1).jpg](https://www.fishnet.co.kr/data/C040_5/202104/20210417041445_zevq.jpg)
그외 39등 허리급 붕어들이 마릿수로 나오는등
출조한 모든 회원들이 큰 손맛을 보았다고 합니다.
![[크기변환]20210411_073254 (1).jpg](https://www.fishnet.co.kr/data/C040_5/202104/20210417041445_iulp.jpg)
그 소식에 서둘러 현장을 찾아가 보니...
폭이 10m를 조금 넘기는 좁은 수로였습니다.
멀리 평택호(아산호)가 보이는 수로.
물색은 그런대로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영 내키지 않습니다.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고
앞쪽에는 온갓 쓰레기가 물위에 떠 있습니다.
하수종말 처리장 확장공사인가 봅니다.
대형 덤프트럭이 수시로 드나들고...
그래도 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고
대물붕어가 나온다니 해 봐야지요.
2,8칸 부터 3.4칸까지 모두 10대를 편성합니다.
수초를넘겨 치면 수심이 1m를 조금 넘기고
수초안으로는 70~80cm가량의 수위가 나옵니다.
앵천리보를 찾았던 방랑자 후배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옆에 자리합니다.
독조로 찾아왓지만 동출자가 생겨 반갑습니다.
옆자리에는 현지인이 한분 계셨습니다.
이분이 지난주에 사짜 5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물을 뺐다고...
배수를 하면 이런 좁은 수로의 붕어들은 모두 빠져 나가는데...
주말에는 산란하는 붕어들이 많이 들어 왔었는데
지금은 붕어들이 뛰거나 풀을 치고 다니는 모습도 없다고 합니다.
이런 이런...
또 뒷북이라는 생각이 싸~~ 하게 듭니다.
현지인의 파라솔과 저 그리고 방랑자의 텐트...
그리고 조금 윗쪽에 보이는 파라솔...
그곳에서 사짜붕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2박 일정이니 붕어가 나올것 같아 미리 살림망도 펴 놓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첫날부터 30시간 동안 붕어 구경도 못했습니다.
아니 붕어 얼굴은 보았습니다,
대 편성중 입질을 받아 덩어리 붕어의 얼굴은 봤지만
수초를 감아 버려 걸려 허무 하게 터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컸는데요.
대펴고 나니 바로 밤낚시 준비합니다.
오후에 도착을 했거든요.
이때까지 블루길과 살치 입질만 들어옵니다,
밤낚시가 더 잘된다는 현지인의 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밤 사이 기대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말뚝 찌만 바라 보았습니다.
밤사이 송가이버님이 찾아왔습니다.
새벽까지 택시운전을 하고 쉬지도 못하고 찾아왔는데...
줄풀이 많이 자라고 있는 제 포인트입니다.
물색도 나쁘지 않은데...
아침시간에 바람이 멈추며 축사 냄새가 많이 납니다.
수초등 낚시 포인트는 좋지만
주변 여건은 너무 좋지 않습니다.
하수도에서 낚시를 하는 느낌?
암튼 다시는 찾지 않을것 같습니다.
물속을 자세히 보면 각종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대물붕어 얼굴은 보고 싶습니다.
둘째날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저녁 무렵이 되니 블루길만 정신없이 달려 듭니다.
저녁 8시.
2박째 만에 첫 붕어를 만났습니다.
9치의 붕어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꽝을 면하게 해 준 귀한 붕어입니다.
방랑자와 송가이버님은 철수하고
안양의 서선배님이 출조하셨습니다.
75세의 연세에도 장박 낚시를 주로 하시는 선배님이십니다.
그리고 상류에는 서선배님의 동료분이 출조하셨습니다.
그렇게 3명이서 수로를 지킵니다.
서선배님도 한수 잡아내셨습니다.
밤이 되자 붕어가 들어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9시에 두번째 붕어가 나왔습니다.
8치에도 약간 미치지 못하는 붕어입니다.
그래도 반갑기만 합니다.
밤 10시부터 휴식.
새벽 4시에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왼쪽 어분글루텐을 달아 놓은 찌가 솟구칩니다.
챔질하니 거세게 저항하며 왼쪽 수초속으로 파고 듭니다.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손끝에 대물붕어임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수초를 감아버렸습니다.
잠시후 이번에는 오른쪽 찌가 올라옵니다.
떡밥을 갈아 주고 있을때라 낚시대를 놓고 챔질하니 조금 늦은듯 합니다.
낚시줄 우는 소리가 두번 들리더니 핑~~~
그렇게 두번의 대물 입질을 날려 버렸습니다.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그렇게 입질만 보고 날이 밝아 옵니다.
옆자리의 선배님은 월척 붕어등 2수를 추가 하셨습니다.
멀리서 보면 그런대로 멋진 포인트로 보입니다.
주차하기도 편하고
본부석 하기도 좋은데...
철수한 제 포인트로 선배님의 후배분이 이동하였습니다.
두분 모두 내키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있으니 다른곳으로 가지 않으시고 대를 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집안의 큰 행사가 있어 어쩔수 없이 철수를 했습니다.
좁은 수로이지만 붕어들은 잘 나오는곳이라고 합니다.
축사냄새나 하수도 냄새등이 거슬리지만
봄바람을 피할 수 있고 붕어들이 그런대로 나오는곳이라
봄 산란철에 한번 정도는 찾을수 있기는 합니다.
저를 찾아준 붕어 2수입니다.
2박 3일간의 초라한 모습입니다.
선배님의 월척 붕어.
나름 선방을 하셨습니다.
선배님과 저의 조과.
하룻밤에 나온 5수의 붕어.
제가 앉았던 포인트입니다.
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어 붕어가 몰려 올것 같은 곳...
서선배님의 포인트입니다.
다음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고 지리를 뜹니다.
며칠 더 머물 것이라고 하시니 대물 붕어 몇수 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해 주셔서 김사합니다.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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