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춘천소식 중
의암호 붕어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뜻하지도, 바라지도안는 일들이 종종 생기는 것이 인생다반사
오늘은 불행히도 뜻하지안은 일이 생겨 버립니다
예전 6월20일 경이면 빼던 수위를, 도착해 확인해 보니 이미 50cm 이상 물이 빠져 있습니다
물 빠지기전 마지막으로 즐겨보려던 의암호 초여름 낚시
허허, 이거 마음 비우고 시작해야겠습니다
둥지좌대를 들이밀고 만반의 준비를 이어나갑니다
오늘은 전국에서 꾼님들이 모이셨습니다
각자 그럴듯한 한 자리씩 꿰어차고 물속 녀석과의 수 읽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이야 말로 어복을 시험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배수라는 악재속에 각자의 운을 시험해 봅니다
바람 한 점없는 이곳
이와 견줄듯이 입질또한 전무합니다
10시를 넘어섬과 동시에 하나둘 모여 지루함을 달래려 합니다
주인 없이 비어있는 자리마다, 찌 들이 그 수고를 대신하려합니다만
어느 것 하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안습니다
자정을 넘어서는 시간이지만, 떨어지는 기대감에 오늘은 아닌듯도 합니다
물가로 나왔으니, 앉어는 있다만
앉아있는 이유를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으니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 어쩌다붕어 ' 선장 역활을 맡으신 한시네님
밤사이 안녕함을 표정으로 알 수는 있겠으나, 포획물이 없어 아쉽습니다
깜짝 놀랠 수 밖에 없는 낚시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그저 몸건강히 물가생활 즐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포인트맨 선배님
이렇게 되면 신비주의 컨셉에 방해가 될까요?
한눈 팔면 붕어가 올까, 작전수행중이신 리버런스님
반가웠습니다^^
마실을 다녀와도 움직임없는 찌를 보니
자리에 앉고 싶은 마음이 없어집니다
이정도 한눈이면 물어줄만도 한데 말입니다
게중 멀리 자리잡은 낙엽비님 자리에도 별소식 없어 보입니다
자리하기 위해 수고한 땀방울이라도 보상받아야 할텐데
들인 공만큼 조과를 바랄 수 있다면 재미없을 수도 ^^
手 
비록 배수라는 악재에 기대감을 떨어져도
이정도 분위기와 수온이면 소식이 있을만도 한데...
알다가도 모를것이 붕어마음, 떡줄 이는 생각도 없다~~~~
이제 쉬어가는 시기 6월을 이렇게 보내버리면
9월 이후에나 다시 한 번 찾아볼까나
알다가도 모를 마음, 붕어 마음 뿐만아니라 꾼님 마음도 알 수 없다
그때가서 다시 생각해 보렵니다
점점 뜨거워져 가는 여름의 시간
다음번엔 시원한 계곡지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발담그고 마음 비우는 그곳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알림
노지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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