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큰골낚시터
높고 높은 파란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뭉게구름
세상의 큰고 작은 결실들이 완숙미를 더해가는 계절입니다
낭만과 풍요가 넘쳐나는 계절이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의 초록이 시드는 향기와 얼마 남지 않은 물가의 그리움
이 가을이 아름다울수록 마음 한구석 숨겨둔 공허함이 커져만 가기에
오늘도 또 다른 설렘을 안고 물가에 나섭니다
수목은 여전히 초록이지만 호수에는 빈틈 없이 청명함이 들어섰습니다
가을의 낭만과 향기 속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
서울에서 1시간 쭉 뻗은 고속도로를 내달려 음성의 가을과 조우합니다
한적한 풍경과 가을의 낭만이 있는 큰골낚시터입니다
큰골낚시터는 수면적 15.000평의 준 계곡지입니다
좌측의 큰골과 우측의 작은골은 수심이 완만해 수심이 낮은 반면
수상 방갈로나 그 외 수심들은 2~3미터를 보여주며
제방권에서 상류, 수방 방갈로까지 다양한 수심층을 보여주는 저수지입니다
매년 많은 투자는 못해도 지속적인 투자로 편의 시설은 진화되고 있으며
5호 방갈로는 앞뒤로 낚시할 수 있어서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최근 방갈로들이 좋아지면서 가족들과 낚시를 함께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방갈로 내부도 편의성에 많은 신경을 쓰지만
큰골낚시터는 청결 면에서도 엄지 손을 들어주고 싶을 만큼
청결에 있어서는 단연 최고가 아닐까 하는 낚시터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는데요
세월의 흐름 속에 낚시터 주변은 하나 둘 변해가지만
큰골낚시터는 예나 지금이나 언제 들려도 차분하면서도 평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녹음이 많은 것도 마음에 들지만
복잡하지 않기에 물가의 잔잔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낚시터가 아닐까 합니다
큰골의 2인용 방갈로~ 여닫이문이 있기에 4인용으로 쓸 수 있으며
조황이 꾸준하기에 가장 빨리 예약이 차는 방갈로입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2이용 방갈로 중 공간이 가장 넓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낚시하기는 편하다는..
개인 1인용 4인 방갈로는 중류에 2동이 있습니다
큰골 상류에는 붕어 꾼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수초! 부들 밭이 들어서 있습니다
조금 더 긴 대로 수초에 붙일 때 조황이 좋습니다
낮과 밤 일교차가 크게 지는 시기라 수온도 점점 떨어지고 있기에
이제는 예민한 찌맞춤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붕어들도 사람만큼 온도 변화에 민감한 동물이기에
수온이 떨어지면 동물성 어분의 비중을 점점 높일 때입니다
잔교를 거쳐 좀 더 깊은 수심을 노릴 수 있는 수상 방갈로입니다
3인~4인 낚시 가능하며 샤워장이 있어 수도를 쓸 수 있기에 여성분들이 좋아하며
한눈에 저수지 뷰를 바라볼 수 있는 방갈로입니다
물 위에 펜션 마리나~~~ 낚시를 할 수 있는 펜션입니다
4계절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과 수세식 화장실
넓은 방에는 침대와 낚시터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 티브이까지~
넓은 창이 있어서 물안개 피면 정말 멋진 저수지 풍경을 방 안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든 취사 시설이 준비되어 있으며 바비큐는 문의하시면 준비해 주며
테라스와 욕탕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어느 낚시터에서 볼 수 없는 편안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큰골낚시터는 음성에 있는 낚시터 중 향붕어 사이즈가 가장 좋습니다
이건 모르셨죠~~~
향붕어들도 다양한 사이즈가 나오지만
큰골 지기님은 큰 붕어들을 좋아하셔서 무조건 방류하는 향붕어들은 사이즈 좋은 게 들어갑니다
사이즈, 체고, 때깔, 뭐하나 빠질 것 없는 붕어들이기에
극강의 손맛까지 책임지는 낚시터가 큰골입니다
해는 일찍 저물고 찌불은 하나둘씩 수면 위를 수놓기 시작하고
대물을 향한 열정 속에 밤낚시가 시작됩니다
아직 수온은 미지근하기에 붕어 활성도는 좋지만
밤 기온은 많이 떨어지다 보니 방한 장비는 미리 챙기셔야 합니다
상류에 민가는 두 집.. 하지만 낚시터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조용합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가을 분위기는 더해지고
언제 올지 모르는 붕어들의 입질을 기다리며
오늘 밤도 오색 불빛을 바라보며 가을밤의 낭만을 즐겨봅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 피팅에 맞추어 일찍 눈을 뜹니다
동트면서 여기저기 들리는 챔질 소리가 경쾌할 만도 한데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그런지 조용합니다
지난밤 잔잔한 손맛도 있었지만~
포인트에 따라서는 살림망을 꺼내기도 힘들 만큼
묵직한 조과도 볼 수 있었습니다
향붕어 사이즈가 워낙 좋다 보니 10여수만 되어도 묵직합니다
허리급은 명함도 못 내밀며 4짜급들도 수두룩합니다
치어와 잡어가 전혀 없는 저수지이기에
입질 받을 때마다 따박따박 마릿수를 채울 수 있습니다
사이즈가 큰 만큼 마릿수가 적기 때문에 많은 양을 방류해야 하는 부담도 크지만
그래도 큰 사이즈 위주로 무조건 직직입니다
사이즈가 크면 그만큼 마릿수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지만
노력에 따라서 그 숫자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큰골에 오시면 날밤을 새신다는 조사님은 오늘도 장원을 하셨습니다
들자고 낚시한 만큼 조과는 답을 해준다는 사실~
요즘 붕어들 조황이 살짝 주춤하기에 작은 향어들도 살짝 방류했으니
향어의 손맛에 너무 놀라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끝이 없기에 마릿수, 씨알 모두를 만족하는 낚시터는 없지만
큰골낚시터에 오시면 사이즈 좋고 손맛 좋은 붕어를 노력에 따라 낚을 수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잔잔한 물가에 앉아 여유 있는 낚시를 즐기기에 참 좋은 큰골입니다
수상 방갈로는 어느 낚시터보다 깨끗하게 관리되기에
가족들과 함께 오셔도 안심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낚시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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