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 로그인 | 시작페이지 | 즐겨찾기 | 문의/요청/신고
낚시터선택 | 인기검색어 | 민물후원낚시터 | 바다후원터
 
민물낚시 | 좌대/유료터 | 바다낚시 | 루어낚시 | 커뮤니티 | 낚랑클럽 | 낚시스쿨 | 중고장터 | 낚시Q&A | 사용기/강좌 | 출조정보 | 공구/용품정보

 모바일조행기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HOME >민물정보 >모바일조행기

Robinhood
조회 : 105,059      

제목 l Robinhood > 가을에 만난 작은겨울 pt.2 (낚시라는게...) : 낚시사랑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한낮의 활동은 땀을 흘리게 하지만

밤이 내리면 언제 그랬냐는듯

추운 겨울이 찾옵니다.

더욱이 2주 연속 엄습했던

주말에 반짝 추위는 겨울을 연상케하는 모습으로

출조에 어려움을 주었는데요

.

.

.

.

.

매번 출조때마다 참새는 방앗간을 못 지나칩니다.

영롱한 노른자 터쳐서 볶음밥과 잘 섞은 후,

김이 모락모락나는 찐득한 짜장을 비벼서

매일매일 새로 끓이는 짬뽕 국물과 같이 딱 먹으면!!!

이모 나 콜라 하나만~ ㅎㅎ

20221018_110442.jpg

 


든든하게 점심을 채워주는 방앗간을 나와

한시간여를 달려 찾아간 대형급 저수지.

20221018_153000.jpg

 

 

20221018_152946.jpg

 

 

상류로는 연밭이 잘 발달되어있고

연안으로는 갈대와 부들등 정수수초들이.

그리고 전반적으로 마름이 삭아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물색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들이

다 맘에 들었는데 한가지 걸리는건

너무나도 낮은 수위.

 

제방권을 제외하고 연안 노지쪽으로는

수심이 무릎정도였습니다.

제방쪽엔 선객들이 이미 자리를 하고 있어서

저수지 한바퀴를 돌아 보았지만

노지 포인트 잡기가 여간 어려운 곳이 아니었죠.

 

시간은 늦은 오후로 접어들고..

고민 고민하다가 중류권 본류대로

수중전을 선택합니다.

 

갈대밭이 만든 좁은 수로 사이의 통로로 나가서

수심 0.7~1미터 권을 찾아

20221018_152950.jpg

 

한시간이 조금 넘게 마름작업을 하고

20221018_153006.jpg

 

 

20221018_165537.jpg

 


그위에 좌대를 얹습니다.

20221018_165448.jpg

 

 

20221018_165624.jpg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지만

한대한대 정성스레 떡밥을 달아 넣고

20221026_104819.jpg

 


다행히 어둠이 내리기전에 찌불을 밝힐수가 있었는데요

20221018_213722.jpg

 


저녁이 되면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온은

점퍼와 페딩바지를 입게 했고

이글루에 난로까지 동원 되었습니다.

20221018_213826.jpg

 


저수지에 불어대는 바람도 잘 생각이 없나봅니다.

다행히 뒷바람이라 텐트안에 꽁꽁 숨어서^^:;

반짝 추위가 지나간 뒤어선지

기상이 더 안 좋았던거 같습니다.

 

잘 작업된 마름 구멍안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찌불은 올라올 기미가 없고

바람과 추위에 얼었던 몸을 녹이려

새벽밥을 짓습니다.

Screenshot_20221103-001343_Gallery.jpg

칙칙~~! 듣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이 소리.

이중 삼중으로 바람을 막아 잘 만들어낸

따뜻한 밥으로 새벽낚시를 준비합니다.

 

 

새벽 2시가 넘어서부터는

바람이 거짓말처럼 자더군요.

바람이 멈춘뒤에 혹시나 모를 녀석들이 찾아올까봐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조심스레 채비를 재 정비하고~

 

그리고 만난 첫번째 입질!

약속의 시간 새벽 4시.

제일 작게 작업된 마름 구멍안에서...

(이런 표현 많이 쓰죠!)

숨이 멎을 듯한 오름 이 보입니다.

 

순간 머릿속으로 쏜살같이 지나가는 생각이~

너무 쎄게만 채지말자. 그래 그래 그래 그래!

챔질 성공!

근데...

헉! 빠졌나, 뭐지?

20221018_225359.jpg

저희 동네는 루길이 선생들이 거의 없거든요...

루길이 선생들 입질이 원래 이런건가요...

난 입질만 보고 듣던대로 4짜 이상인줄ㅡㅡ:;

아주 단단히 속아버렸습니다 ㅎㅎㅎ

 

 

약속의 새벽시간은 정신나간 루길이 선생의

약빤 찌올림에 속아 보내고

서서히 동이 터오는 아침을 맞이 합니다.

20221019_060934.jpg

 

 

20221019_061028.jpg

 


날이 밝아 오면서 더 찐하게 일어나는 물안개.

20221019_063418.jpg

 

 

20221019_071156.jpg

 

 

그리고...

그토록 기다리던

두번째 입질이 찾아왔어요!

올라온다 올라온다 올라온다!

.

.

.

.

.

이 사태를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

.

.

.

.

.

.

와~~ 대박입니다!

.

.

.

.

.

.

.

.

.

도대체 니가 왜 붕어입질을 하고 잉!

사람 애간장을 다 태우고 잉!

니가 왜 또 거기서 나오는 거여 잉!

가서 니네 대빵붕어 나오라 그래!

.

.

.

이야~~~~

이거 참, 참내, 어쩌나, 어쩔, 헐, 얼탱...

아니 진짜로 뭔 블루길 입질이 이럽니까 ㅋㅋㅋ

무튼, 루길이 선생한테 두번 지대로 속았습니다ㅠㅜ

 

애타던 속을 달래려 끊인 따끈한 모닝 쌍화차 한잔

( 근데 이거 마시고 신물 넘어오고 진짜 속 쓰렸음ㅎㅎ

블루길에 두번 속go, 쌍화차에 속three go )

해야 빨리 올라라 형 춥다

20221019_071806.jpg

 


정면에서 오르는 햇님은

금새 온 저수지에 추위를 몰아내고

그 따뜻함은 뜨거운 숟가락을 잡은거마냥

바로 피부로 와닿습니다.

 

밤낚시에 움직임이 없길래

오전낚시까지 길게 이어갔지만...

찌는 말뚝이고 정면에서 비치는 강렬한 눈뽕과

불어오기 시작하는 바람으로

이튿날을 준비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려 합니다.

 

그런데 이거 바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출조지에서 바람 많이 맞아봤는데...

돌풍이 심합니다.

 

바람에 들썩이는 텐트안에서 자다깨다를 반복.

한시간도 안 잤는데 많이 피곤했는지

비개는 X침으로 젖어있고

낚시대 몇대는 가출해있고

작업한 포인트도 다 망가졌습니다.

 

멍하니 앉아서 받침틀에서 떨어진 낚시대를 바라보며

속쓰렸던 쌍화차대신 커피한잔의 여유.

그리고

또! 바로 속쓰림ㅋㅋ

루길이나 쌍화차나 커피나 바람이나

이거 뭐 오늘 속쓰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ㅎㅎㅎ

 

앉아있기도 힘든 바람에 여러 잡생각을 하다가

인근에 있을 지인에게 연락을 해봤습니다.

 

언능와라~

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형님 목소리에

오랜만에 뵐 형님 얼굴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안떨어집니다 ㅋㅋㅋ

 

형님이 만들어 주실 따순 밥을 생각하며

또 한번 물길을 왔다갔다 하는데

제방권에서 낚시를 하던 분들이 찾아오십니다.

잠시 요근래 이곳 저수지 낚시에 대해서

담소를 나누었는데,

며칠 전 주말부터 추워지면서 입질 빈도수가

뚝 떨어졌고 어젯밤은 노지,보트 다 망쳤다고 하시더군요

 

앗싸리 저수지 상황이 안좋고 바람은 더 쎄게 불고

미련없이 근처에 있는 형님을 찾아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30분 거리에 계셨던 형님.

형님이 계신 저수지에 도착했을땐

일행들과 함께 계셨고

쓸만한 포인트엔 전이 다 펼쳐져있었습니다.

 

원래는 형님 뵙고 형님이 해주신 음식먹고

형님 좌대에서 하룻밤 묵을 랬는데...

형님이 코골이가ㅋㅋ

 

Screenshot_20200530-152935_KakaoTalk.jpg

 

 

여태 눈뜨고 있는건데

저도 편하게 쉬어야지요^^

형님이 도와주셔서 후다닥 집을 짓고

낚시대도 폈습니다.

미췬거죠?!?

 

잠도 안자고 피곤하고 배고프지만

또 물가에 서서 쓸만한 포인트를 바라보니

다시금 기대에 부푼 케스팅을 합니다.

20221020_085658.jpg

 

 

대편성을 거의 다 마치고

마지막 한대 남은 20대가 바닥이 잘 안찍혀서

몇번의 케스팅을 이어 가던 중

역귀와 갈대 경계 지점 빈공간에 넣어 두었던

24대에서 살치입질이.

아주 난리브루스가 따로 없네요.

 

그러다가...

방정 맞던 살치입질 후

찌가 중후하게 오르면서 역귀쪽으로

사선을 그리며 붙습니다.

 

우?!

물속에서 울렁 울렁 거리던 녀석은

수면위로 머리를 드러내고,

붕어다!

낮에는 살치 성화가 낚시가 힘들댔는데

이게 왠 횡잽니까ㅎㅎ

 

짧은대로 삭아내린 역귀와 작업한 갈대를

넘기는게 힘들어 낚시대를 접었다 폈다

원줄을 잡아당겨서 만난 녀석은!

20221019_163847.jpg

다시 생각해봐도ㅎㅎ

주변 분들도 오후에 붕어가 나왔다고

꺼잇꺼잇 웃으시더라구요^^

 

이틀만에 붕어를 봐서 릴렉스 된걸까요?

아님 잠을 못자서 피곤이 몰려오는 걸까요...

주나나 밥먹어라~~

형님이 차려주신 따뜻한 밥상을 받고

찌불을 밝히고 나서

열시까지 뻐팅기다가

그냥 쓰러졌습니다.

20221019_183848.jpg

 


덕분에 아끼던 비개는 버렸습니다.

얼마나 X침을 흘렸던지ㅋㅋㅋ

산책로를 따라 아침에 만난 저수지는

20221020_070216.jpg

 

 

20221020_070410.jpg

 

 

20221020_070815.jpg

 

 

20221020_070824.jpg

 

 

20221020_070835.jpg

 

얼어 죽는줄 알았어요 ㅡㅡ:;

20221020_065836.jpg

 

 

따땃한 아침해를 옆으로하고

아침장에 마지막 집중을 해보았지만

욕심이었나봅니다^^:;

 

어제만난 붕어를 다시 한번 마주하고

살던곳으로 보내줍니다.

20221020_083807.jpg


고마워 잘가라~♡

20221020_083811.jpg

 


2박 3일의 일정.

30여번이 넘게 물길을 걷고

열정을 다해 마름밭을 일궈서

정성을 다해 녀석들을 만나려 노력하였지만

정작 그님은 맘을 비운 곳에서

그것도 짧은대로 만났습니다.

그님을 만났을때의 기분이란...

다들 그러시겠지만 말로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게

못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평균적인 통계, 팩트, 확률로

낚시를 하는편이라 운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통계도 팩트도 확룰도 전부가 아닌

아직도 알다가도 모를게 붕어낚시라는걸

이번에도 한번더 느끼게 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저는 곧 다른 곳에서의 여정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쓰기     [로그인] | [회원가입]
 
 

낚시사랑소개 | 오시는길 | 낚시사랑배너 | 이용약관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권리침해신고센터
Copyright 1997~2022 (주)웹라이프/낚시사랑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번호 110-81-42683
사업장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8가 영중로42-1길
[광고/제휴 및 추천상품 등록문의]     [낚시터 및 낚싯배 등록문의]     [민원/건의/신고]     [메일문의]     [문의(FAX) 02-2634-2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