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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조행기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HOME >민물정보 >간단조행기

Robinhood
작성일 : 2023-11-19 03:33:47 / 조회 : 7,170      

제목 l Robinhood > 찌맛 손맛 원없이 보고 왔습니다^^ : 낚시사랑

 여러분은

마음의 고향같은 저수지가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처음 낚시를 했던 곳이라

잊지 못하는 곳이라던가,

저수지 구석구석을 다 알아서 언제 들러도

걱정없이 낚시 할수 있는 그런곳이요.

 

저에게는 그런곳이 있어요.

뭣 모르고 지렁이만 던져도 뼘치급의 붕어가

심심치 않게 나와주던 곳.

저 멀리서 관리아저씨가 배타고 돈받으러오면

후다닥 도망갔던 곳ㅎㅎ

난중엔 아저씨랑 친해져서

채집망으로 참붕어를 잡으면

가물치 밥이라며 새우로 바꿔주셨던 곳.

그렇게 친해지다보니 

좋은 포인트도 알려주셨던.

그래서 저수지 곳곳을 손바닥 보듯

꿰고 있었던 그런곳이 있었죠.

 

지금은 베스가 유입되어 오래전에 관리형에서

일반 노지터가 되었지만

그래도 가물치와 붕어의 개체수가 많아서인지

아님, 생태계의 변화가 있는건지

때되면 예전만큼은 못해도

저수지의 붕어들이 잘 비치는 모양입니다.

 

그 관리인 아저씨는요!

저수지 제방 우켠에 별장같은 멋진 집에서

88오토바이 타고 댕기시면서 

잘 잘지내시더라구요ㅎ

차고엔 삐까뻔쩍한 체어맨도 있어요!^^

 

서두가 길었네요.

암튼 저에게도 항상 맘 한켠에 믿음직스런,

잊지 못하는 저수지가 있는데요.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그곳으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시기.

수풀들도 제 옷을 갈아입은지 오래이고

저수지 어디를 둘러봐도 

겨울이 다가와 있습니다.

그중 겨울이 가장 확실히 왔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낚시인들이 대부분 

제방에 자리를 하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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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0프로가 조금 넘어가는 수위를 보이는

저수지 제방권의 수심은 3미터에 육박합니다.

그리고 겨울철 이곳 저수지에서 붕어를 만날수 있는 제일 확률이 높은 곳이기도 하기에

자리 잡기가 치열합니다.

 

저도 자리를 염두해서 이른 시간부터

준비했지만 부지런한 낚시인들에겐 

못 당하겠더라구요ㅎㅎ

 

옆에서 부대낄봐엔

멀찌감치 떨어진 자리를 택합니다.

연, 뗏장, 역귀가 뒤섞여 있는 포인트.

바지장화를 신고 포인트에 들어가보니

 수심은 조금 낮은 편이지만 

물속에 말풀이 올라오고 있었고

동시에 마름이 삭은 찌머리카락처

머리붙어나오 붙어나오고 있었죠.

 

두번 생각할거 없이 자리를 다듬고 

세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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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널부러진 돌을 개서 바닥을 다지고

그위에 튼튼한 집을 지었는데

어쩌다보니 반수중전이 되었네요.

 

1.0미터~1.6미터의 수심

동절기엔 조금은 낮은 수심대이지만

뗏장과 역귓대를 살짝 넘긴

3.8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수심대와

포인트를 공략해봅니다.

4.0대를 넘어서부턴 턱이 있는지 30cm정도

깊어지는 바닥지형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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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여동안 많은 고생을 한 받침틀을 보내고

새로운 받침틀을 데려왔는데

얼마나 애지중지하면서 세팅했던지요.ㅎㅎ

좀 지나면 기스날테지만 그래도 오늘은

새삥새삥 애기애기하면서

 조심히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세팅을 마치고 60대 두대를 널어 놨더니만

더듬이마냥 붕어와 교신하는 

안테나가 생겼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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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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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도 점퍼가 필요한 추운 날씨이지만

물속 상황은 다른지

예상치 못한 붕어들이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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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붕어로 8치급의 작은 붕어가 옥수수를

탐하고 올라와 주네요.

 

' 아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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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랍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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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활성도가 있어보이는 오후의 시간이

나름 지루하지 않습니다.

 

실은 이 자리를 개척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지나가면서

' 거기 안되는 자리여~

제방으로 옮겨요~~'

라고 하는데 얼마나 석이 죽던지요.

솔직히 할까말까 하다가 그냥 조용히 지져보자하고 앉은 거였는데...

작던 크던 나와주니 다행? 이예요ㅎㅎ

 

쉿!그리고 이건 비밀인데요!

제방에 아저씨들은 낮에 붕어 안나온다고

다들 자리를 비웠어요ㅋㅋ

' 나만 잡을 꼬지롱~~'

 

 

 

이제는 슬슬 밤낚시를 준비해야는 시각.

낮에 잠시 들렸던 읍내 마트에서

LA양념갈비를 1근에 12000원에 팔길래

왠 떡이냐하고 소주 한병과 함께 샀더랬죠.

그래서 오늘의 롸빈스키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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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LA양념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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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지은 밥에 묵은지

 그리고 김에 싸먹는 갈비맛이

'아듀 그냥 듀겨줘여~~~'

밖에서 술도 안마시는 녀석이 

왠 소주를 샀냐고요?

ㅎㅎㅎ

혹시 고기에서 잡내 날까봐 

소주 몇잔 같이 넣어서

조리했더니 잡내도 하나도 없고

육질이 더 좋아지는듯....

' 근데 나 왜 취하냐...

고기가 소주를 많이 먹은듯.'

ㅋㅋ 장난이구요,

암튼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답니당^^

 

 

 

오후 5시가 넘어서자마자 일찍부터 켜지는

케미컬라이트는 금새 자리를 잡아 

빛나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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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권에도 찌불이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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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첫 붕어.

바닥이 지저분해서인지 

찌를 방정맞게 갖고 놀더니

9치급의 붕어가 첫수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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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뒤어어 비슷한 8~9치급 녀석들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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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대 짧은대 할거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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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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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를 위해 한번씩 뿌려줬던 옥수수밑밥도

한껀 한것 같습니다ㅎㅎ

간혹가다 6치급도 나오길래

'애기들은 언능 집으로~' 함서

바로 방생 한것만 예닐곱마리.

 

 

이 추운 겨울밤

이거 수지 맞았습니다^^

근데 도통 바로 옆 제방권엔 소식이 안들립니다.

아마도 제가 자리한 포인트가

제방으로 가는 길목인지.

아님, 아직은 수심이 좀더 낮은곳이 유리한건지.

또 아님, 붕어들이 은신해 있던 곳을 

잘 찾은건지...

'붕어 맴은 아무도 모르는거니께유ㅎㅎ'

 

또 얼마나 힘이 좋은지요~

조그만 녀석들도 낚싯대 슁슁 울게하는게

찌맛,손맛 최고의 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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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슬슬 싸이즈가 아쉬워지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월척이 없고

7,8,9  7,8,9 하고 있는 상황.

한번씩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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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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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보이지만

그 0.5cm의 차이를 이겨내는게 쉽지 않습니다.

 

 

' 역시 욕심을 버리면 찾아오는가.. '

 

이 추운 겨울밤에 붕어한마리도 아쉬운데

마릿수를 보면서도 싸이즈에 욕심을 내는

자신을 보면서

'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끝이 없구나~ ' 라며

' 욕심을 버리고 즐겨라 롸비나~ ' 

라고 생각했는데

'해탈 월척스님' 이 떡허니 나타나 주었습니다.

 

'욕심을 버리거라 롸비나~'

('고맙습니다 월척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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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망에서 쉬셨다 가십시오~'

 

갑쟈기 해탈버전이었는데요ㅎㅎ

싸이즈에 갈증이 생긴 꾼에게 정말 반가운

허리급의 월척붕어가 나와주었고

바로 이어 두수의 월척붕어가 

더 나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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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낚시가 이렇게 쏜살같이 

지나갈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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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새벽 시간때부터는

동풍이 불어오면서 입질이 뚝 끊기고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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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의 살림망을 보니

이거 올봄에 찾았던 사초호에서의

마릿수 붕어만 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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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녀석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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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꽤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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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준 녀석들까지 합하면 50수정도 되겠네요.

 

오늘의 장원입니다!

싸이즈가 아쉬웠던 상황속에서 나온

월척 3수중에 허리급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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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맙다. 어여 가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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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뒷정리를 다하고

철수를 위해 따뜻한 보일러에 기대어 잠깐의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룻밤 머문자리는 깨끗이 정리한 후 철수하였어요.

 

 

25년전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즐겨했던 저수지.

제에게 많은 추억이 있는 저수지는

오랜만에 만난 꾼을 기억하고

추운 겨울밤 찌맛 손맛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선물을 즐겁게 받고

다시 되돌려주며 환경미화를 하고 왔습니다.

 

언제 또 이곳을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아름다운 모습유지되

유지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봅니다.

 

여러분들도 잊고 있었던, 못 찾아가봤던

추억속의 저수지가 있을거예요.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꼬옥 한번 들려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해보세요~

'잘 있었는가~?잘 지냈지? ' 라구요.

그 공간안에서

추억을 되뇌이는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시길 바라며

이번 조행기 마무리하겠습니다.

 

어젯밤엔 폭설이 떨어졌습니다.

한여름에 국지성 호우처럼 순간적으로

많은 눈을 뿌리고 갔는데요,

동절기 안전운전에 대비해서 타이어 점검 꼭 

잊지마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출조 

이어가십시오.

 

저는 다음주에 날씨만 받쳐준다면 

조금 더 따뜻한 전라남도 지방의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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