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네...
그게 낚시려니 하지만
허전한 마음을 소주로 달래보누나
대물이 나왔다하여
속히 짐을 꾸리고 나서보지만
팔랑거리는 귀를 원망한들
이미 지난 시간을 되돌릴수 없슴에
한숨에 겨워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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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이 올까 두려운 물가에서...
ㅡ 지은이 . 붕어 만수르 ㅡ
달빛이 지고
새벽별이 반짝이는가 싶더니
시나브로,
참새떼 날아간 텅빈 하늘위로
잘익은 가을햇살 한줌 손등위에 내려앉는다
능선을 허리에 감은
희뿌연 운무가
새벽아침을 깨우는 가을바람에
사방으로 흩어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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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일 ㅡ 24.10.08
날씨 ㅡ 맑다가 밤에 잠깐동안 약한 비
채비 ㅡ 정통 바닥채비
낚싯대ㅡ 35 ~60 (12대편성)
미끼ㅡ 새우.참붕어.옥수수
조과ㅡ 계측미달(즉시방생)39752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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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들이 결실의 계절답게
멋진 대물을 낚았다는 소식에 마음이 급해지는데...
사짜 마릿수에 오짜급까지...
월척급은 동네 개들도 물고 다닌다는 대물터인데 삽시간에 소문이 퍼져 자리가 없다.
결국 돌고돌아 청도권의 깊은 산골 소류지로...
가늘 길에 보이는 풍경들은
잘익은 가을이 한창이다.
10월
- 임영준
혹시
다 마셔버렸나요
반 잔을 앞에 두고
후회하고 있나요
옆구리가 시리고
뼈마디가 아린가요
차분히 지켜보세요
저 깊은 하늘소(沼)에서
붉은 술이
방울져 내릴 겁니다
다시 잔을 가득 채웁시다
그리고 남은
날들을 위해
건배합시다
채집되었거나 준비해간 미끼들은 무엇을 써봐도 결과는 즉방 !!
저수지를 가득메운 그 어느 조사도 낚은이가 없이 조용한 밤이 지나고 허탈한 한숨소리만이 고요한 수면위로 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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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슬프지만은 않다.
어짜피 낚시에서의 꽝에는 핑계거리가 차고 넘치니까...
일교차.비.수온.잠긴 육초의 가스.물색.기온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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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감사합니다 ㅡ
변화무쌍한 초가을 날씨...
보온에 신경쓰시고 각별히 감기주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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