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온난화의 영향인지 예년과는 다르게 년말이라도 큰추위가 없는듯해
얼음낚시를 안하는 나로선 물낚시 접기가 아쉬워 낚사 조행기를 촘촘히 정독하며
물낚이 가능 할만하고 생명체를 대할만한 장소수집에 골몰해 왔다.
*그러나 노지조행기의 문경조사님의 영암 미암수로 이야기가 맘에 와닿고 꼭
가보아야 겠다고 슬금~슬금 준비를 하자 날씨예보를 지켜보든 옆지기왈 가드라도
휴일지나고 날풀리는 월요일쯤 출발을 하라고 극구 말리는데도 나름 귀동냥해둔
곳을 경로로 하고 무작정 출발!
* "조사님 귀는 팔랑귀"라는 속담처럼 지인이 뻥튀기일듯 했지만 추천한 "청라수로"
"미암수로"를 왕편으로 하고 복편은 "보령호"홍성호"주덕보"로 정하곤 1주일치 먹거릴
잔뜩 챙겨 북쪽 춘천에서 남쪽까지 총 520KM/6시간 30분 거리의 대장정 출발!
*첫 방문지도 복잡한 서울권을 피해 외곽 자유로를 빙돌아 찾아보니 한눈에도 낚였다는
감이 팍 와서 닿았지만 어쩌랴 한시간 대펴보고 주위의 저수위 7칸대 올꽝보고 바로 취침,
이튼날 이른새벽 서둘러 따땃한 남쪽나라 반겨줄 파랑새 찾아 남도행 1000리길!!!
* 행복할 남쪽나라의 환영 나팔 기대하며 그 먼길을 중간 대천휴게서에서 한번쉬고는
문경조사님이 보내준 지점의 미암수로에 도착하니 빼곡히 들어찬 조사들 사이에 어렵
사리 한자릴 잡고 18척 외대일침으로 희망을 불렀지만 밤들어서도 생명체가 있는지????
*주말 붕어를 본것은 7치급 딱 2마리였는데 그것도 그곳에 진을치고 있던 장박꾼의
붓챗쌀 다대중 7칸대 에서만 나왔고 나머지 30여명을 자동빵 걸리기만 기다리는데
담날부터는 초속 8m 이상의 "강풍경보"언습에 "옷젖을 까봐" 쉬도 제대로 못하고
캠카에서 빈둥~빈둥 TV랑 씨름하길 연이틀!!!
* 그담날도 강풍은 끝날기미가 보이질 않기에 장박꾼 빼고는 모두 철수한 바람덜타는
빈터를 찾아 짬낚을 해봐도 소용돌이 바람결은 여전하고 생명체는 기미도 않보여서
과감히 중부권 보령호로 이동 저녁장을 기대했더니 첫수는 떡땅 이더니 그담부터는
"눈깔밑에 꼬리달린"잉어 치어가 줄줄이........
* 이것도 아니다 싶어 나름 겨울붕어 볼만하고 이른 봄에도 조과가 좋았던 홍성호로
이동해 찜한터를 찾아가니 그곳엔 이미 단디 준비하고 오래 장박한듯한 "릴꾼" 무리들
천지가 되었길래 한겨울도 물이 안얼고 봄철도 입질 잘하는 본류로 마지막 희망이동!
* 도착해보니 조사는 없는데 배수는 해 수위는 낮지만 물색이나 여러조건과 이곳이
아니면 이번출조에 굼즈렸던 찌맛을 올해는 못볼듯해 캠카 정박후 주특기인 터닦기
돌입했는데 주위에 장박꾼이 쓰다버린 스치로풀 가져다 멋진터를 만들고 밤짬낚에
돌입,필살기인 "외일침 전층깃법"에 꼬물~꼬물~쏙!!! 7~9치 생명체가 줄줄이!!!
*년말에 큰 희망을 품고 남쪽나라로 파랑새를 쫓았지만 그곳엔 파랑새도 없었고 내고장
충청도에만 괄시를 면했답니다. 귀갓길에 요도천 주덕보에서 마무리좀 해 보렸드니
찜 한터가 모두 얼음판이라 패스하고 올 물낚시는 마감 내년봄 행복한 순간을 !!!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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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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