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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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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7-10 22:14:25 / 조회 : 4,438
/ 민물낚시
/ 경기 안성시 안성 회암지 낚시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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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여름이 숨을 고르는 자리
작달비와 폭염의 반복
눅눅한 일상에 지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푸른 휴식을 떠올립니다.
싱그러움이 물든 숲과
투명한 물빛이 하나 된
더위마저 쉬어가는
푸른 산골짜기 소류지
쏟아지는 햇살도,
무거운 일상도,
회암지 나무 그늘 아래선
잠시 멈춘 듯합니다.
쉼표처럼 다녀가는 꾼들.
낚시를 하든 하지 않든,
그냥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 편안했습니다.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도
팍팍한 요즘 세상
잠시 숨 돌릴 호수가 있어
다행이라 여깁니다.
오늘은 소박한 휴식과
옹골찬 손맛이 익어가는
산골짜기 소류지
회암을 만나러 갑니다.
고기보다 마음이 먼저 쉬는 곳
회암지의 여름
얼마 전 개통한 안성맞춤IC에서
조금만 들어서면
갑자기 시간이 느려집니다.
도심과 멀지 않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다른 세계~!
조황보다 풍경이 먼저
내게 말을 걸었습니다.
한 낮에는 치어가 설치고,
붕어는 낮잠을 자지만,
그 한가로움이 더 좋았습니다.
어차피 붕어는 밤에 일을 하고
손맛도 중요하지만,
이 시간과 풍경을 기억하고 싶어
다시 찾는 곳이니까요.
안성시 삼죽면에 소재한
회암지는 수 면적 2,500평
수심 2~4m, 50석 정도의
아담한 소류지입니다.
투명한 산수가 몸을 불린
수질은 당연히 1급수로
새우, 버들치, 쉬리, 가재 등
건강한 생태를 자랑하며~
호수 주변 아늑한 산새와
상쾌하고 신선한 공기~
자연과 조화를 이룬 시설은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곰살맞은 지기님 입담에
대물 손맛도 옹골찬
몸도 마음도 그리고 낚시도
편안한 힐링터입니다.
현재 4인실로 확장할 수 있는
2인 좌대만 16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상류 노지 좌대는 철거되고
잔교 시설이 들어섰는데요.
폭 3.6m에 길이 60m로
여유 있게 제작되어~
텐트를 설치해도 전혀
부담이 없는데요.
다대편성 대물낚시도 좋고
동호인 대회장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주 어종은 대물 향붕어로
안성에서 양식하고 월동한
A급 향붕어를 선별해서
방류하고 있습니다.
낚시터와 지척에서 키워
수온 변화와 이송에 따른
스트레스가 거의 없어
활성이 좋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지기님 고심욕심에
상주보와 파라호에서 공수한
토종붕어도 꾸준히
방류하고 있습니다.
토종 붕어를 만나고 싶다면
새우나 옥수수로 4~5대 편성하면
토종 대물터 못 지 않는
찌 올림을 볼 수 있는데요.
주말 사람이 많을 때는
예민한 대물 특성상
입질 보기 어렵습니다.
휴가를 이용해 한적한 평일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편, 토종 방류량이 상당하고
외래어종이 없기 때문에,
낮에는 치어 성화가
다소 성가실 수 있는데요.
현재 새물 유입량이 상당하고
대류 순환도 빨라서
한 낮에도 뜨는 붕어 없이
활성이 좋습니다.
떡밥을 평소보다 단단하게
뭉쳐서 꾸준히 집어하거나,
옥수수 미끼를 쓰면
손맛을 볼 수 있는데요.
제아무리 붕어가 잘 나와도
한 낮에는 쉬엄쉬엄 하세요.
어차피 여름 낚시의
절정은 밤낚시 아닙니까?
저녁을 먹고 캐미를 켜는
순간부터 활성도 좋고
찌도 시원하게 올리는데요.
모기도 없고 골바람도 불어서
낚시하기 좋습니다.
향붕어든, 토종이든
고기 욕심이 유별난 스타일로 그대로
자원은 충분하니,
조과는 걱정하지 마세요.
밤낚시를 하신 분들은
대부분 20~40수 이상
손맛을 볼 수 있고
각 잡고 열심히 하는 분은
100수도 가능합니다.
이곳은 자원도 많지만
고기 씨알도 커지다 보니,
한 마리, 한 마리 손맛이
예사롭지 않았는데요.
모두 같은 향붕어 이지만,
수질이 좋은 곳은
확실히 손맛이 다릅니다.
작아도 옹골찬 손맛
그것이 회암지 매력이고요.
회암지의 여름 낚시는,
빠른 채비보다
안정감 있는 정적인 운용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찌는 예민한 저부력 보다는
4g 정도의 부력이 좋고
찌맞춤도 약간 무겁게
안정감을 주시고~
붕어 자원이 상당한 만큼
치어 성화도 있으므로
집어제 사용은 자제하고
단단하게 미끼 운용하세요.
저는 치맥도 먹고 낮잠도 자고
낮에는 빈둥거리다가
밤낚시에 20여 수 손맛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여름 낚시는 몇 수를 낚았느냐보다
어디서 낚았는지,
휴식도 함께 낚았는지,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릿수든 대물이든
꾼의 레퍼토리에 기억될
고즈넉하고 멋진
낚시터임은 분명하네요.
토종 대물, 향붕어 대물~!
빈 작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천후 대물 호황터
아늑하게 펼쳐진 수려한 풍광,
가슴이 뻥 뚫리는 맑은 공기,
명경지수 계곡수에서
만나는 명품 붕어~!
작아도 옹골찬 산골 호수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오염된 공기를 벗어나고픈
'일탈의 로망'을
회암지에서 선물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경기도 안성시 국사봉로 680번지
010 3852 4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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