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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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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찬란하고도 짧은 가을~
손맛으로 만나다.
아직은 초가을의 바람이
잔열을 품고 있지만,
물가에 앉아 있으면
분명 다른 계절을 느낄 수 있다.
이제 붕어는 식용이 아니다
그래서 가시적인 조과보다
내면의 만족과 힐링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찌 올림과 순간의 격정에서
묘한 낭만을 찾는 일~
그래서 가을은 유독 반짝이고,
또 유난히 그립다.
이화의 가을은 짧지만 진하다.
도심근교의 편리함과
매일 순환하는 한강물로
대류 혼란이 없는 호지는
안정된 입질을 약속한다.
가을 붕어 낚시의
가장 빛나는 순간,
지금 이곳에서 시작된다.
도심 가장 가까운 낭만
깊고 풍요로운 가을 손맛
김포 이화 낚시터
길고 노곤한 여름을
종종걸음으로 건너고,
애타게 그리던 가을을
느낀 게 엊그제인데,
어느새 가을의 절기는
세 번째 백로(白露)
추석이 가시권으로 들어온
가을의 정중앙입니다.
황금 시즌이 분명하지만,
야속한 가을비와 거센 바람으로
저수지는 마땅한
출조지가 없었는데요.
조황 좋고 날씨 좋을 때는
지방 출조만 다니다가
아쉬울 때만 찾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지만~
배수기 또는 혹서기, 혹한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호주머니가 가볍거나
시간이 애매할 때~
언제든 부담 없이 가볍게
솟증을 풀 수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곳이
이화 낚시터인데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도심 접근성입니다.
서울 강서권에서는 20분,
인천과 부천에서도 30분~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가
맞닿은 자리라서
짧은 이동으로 계절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거세지는 비도 잠시 피할 겸
정감 있는 맛으로
꾼들의 허기를 채워주는,
이화 식당도 여전하네요.
식사는 맛있게 하시고
식권은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이벤트 함에 넣어주세요.
매달 마지막 주 김포 쌀
추첨 이벤트가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오후에도
거센 비는 바람을 동반하며
내렸다 그쳤다를
여러 번 반복 했는데요.
이런 날씨에 낚시가 될까 싶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붕어는 담그면 나옵니다.
오히려 더 잘 나옵니다.
도심의 손맛터가 사행적인
게임을 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사랑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이화의 가을은 특별합니다.
대류지가 일교차로 인해
수온 변화를 겪고,
조황이 떨어지는 시기에도
오히려 활기가 넘칩니다.
이는 이화 수로를 통해
24시간 호지 물이 순환하니
수온차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은데다가~
최근 토종 붕어 이식으로
작은 호지에 개체수는
더욱 많아져서 활성은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토종붕어는 아침, 저녁으로
나름 피딩 시간이 있고
꾸준한 입질은 역시
먹성 좋은 향붕어가 합니다.
주 어종이 향붕어라서
미끼는 어분이면 하나면
더 이상 필요할 것이 없는데요.
확산성 집어제는 뭐가 됐건
고기만 띄우고,
입질만 지저분해집니다.
민폐이기도 하고요.
어분도 상층에서 터지도록
푸실푸실 물성을 맞추고
바늘귀만 눌러서
바늘에 다는 분이 있는데요.
요즘 같은 높은 활성에는
무겁고 찰진 밥을 바닥에 깔아
차분히 입질을 유도하는
떡밥운용이 효과적입니다.
내림이나 사선채비가 아닌
단정한 바닥 채비로도
하루 40~50수 손맛은
거뜬하다고 합니다.
한편 완연해진 노지 날씨가
요즘 너무 좋아서
상대적으로 하우스는
큰 인기가 없지만~
이날처럼 비바람 부는
악천후나 폭염에는
사실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물론 조황도 꾸준하고요.
주말에 노지 포인트는
만석인 경우가 많지만,
하우스 내부는 항상 여유 있으니
언제든 오셔도 됩니다.
하우스는 예전과 같이
중층을 제외한
모든 기법이 허용되는
혼합탕으로 운영되고요.
당연한 얘기이지만,
내림 낚시와 사선 낚시가
조과 올리기 수월해
대세 채비이지만,
가볍고 예민하게 운용하는
바닥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상당수 보일 만큼
요즘 활성이 좋습니다.
사시사철 입질을 볼 수 있는
전천후 손맛터 인데,
활성이 좋은 가을은
오죽 잘 나오겠습니까?
손맛 걱정은 마시고
아무 때나 편하게 즐겨보세요.
가을은 짧지만, 꾼에게는
가장 찬란한 계절입니다.
수온과 기온이 맞물려
입질은 한결 예민해지고,
낚싯대 끝에 전해오는 떨림은
여름의 격정과는 다른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이화는 손맛으로 충분히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 까칠한 입질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은 고요해지고,
반나절의 짧은 출조가
삶의 긴 피로를 풀어줍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서울에서 불과 20여 분,
김포 고촌읍 태리의 작은 호지에서
우리는 충분히 가을 낚시의 낭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도심 가까이, 시간과 부담 없는
김포 이화 낚시터에서
짧지만 깊은 계절의 손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낚시안내>
김포시 고촌읍 태리 489-3
010-3303-5532
▶입장료 : 15,000원
▶식사 : 일반 7,000원 / 65세 이상 5,000원
▶영업시간 : 07~2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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