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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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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모란지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살며시 찾아오는 모란지
얼음장 같던 물결 위로
따뜻한 햇살이 스미고
버들잎이 고개를 내미는 이 계절
낚시꾼의 마음도
움트는 새싹처럼 설렙니다
이른봄 저수지는 잔잔한
안개와 함께 조용히 깨어납니다
물가의 갈대는 겨울의 여운을 품고 있지만
수면 아래서는 봄이 천천히 숨을 고릅니다
찬란한 햇살이 물살을 어루만지고
한 점 바람마저도 신중히 흐르는 시간
낚시꾼은 그 고요를 가르며
낚싯대를 드리웁니다
물속 깊은 곳 겨울을 이겨낸 붕어들은
수온이 빨리 오르는
수초가를 찾아 조용히 움직입니다
수면의 찌가 서서히 떠오르는
순간을 기다리며 꾼들은
한 마리의 대물과 눈을 맞춥니다
조급할 것 없습니다
봄이 천천히 오듯 기다림은 곳 만남이 될 테니
오늘도 모란지를 찾은 꾼들은
그런 인내의 순간을 조용히 받아들입니다
봄이 시작되는 삼월,
이번 봄은 아직 더디기만 합니다
산마루에 내려 앉은 바람은
여전히 차갑고 물가의 버드나무도
새순을 틔우지 못한 채
겨울의 흔적을 조금씩 지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수지 깊은 곳
얼어붙었던 물길 속에서도
봄은 천천히 스며들고
한동안 움추렸던 붕어들도
수온이 오름에 따라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봄이되면
많은 꾼들이 모란지를 찾습니다
평지형 저수지라 수온이
빨리 오르기에이른 봄 조황이
어느 낚시터보다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란지는 조용한
자연경관과 넓은 수면
연안을 따라 자리한 방갈로와
수상 방갈로 시설이 있어
오랜 시간 낚시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풍부한 어자원과 많은 방류량 덕분일 것입니다
봄이 되면 수온이 서서히 오르고
겨울잠을 자던 붕어들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모란지는 방류량이 많아
손맛을 볼 화률이 높고
운이 좋다면 한마리의 대물을 만나
짜릿한 순간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상류 산기슭에는 새롭게 신설된
넓은 개인 좌대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봄 붕어들은 햇살이 좋은 날
수온이 오르면서 더울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이제는 새벽과 밤뿐만 아니라
따스한 낮에도 입질을 해주기에
순간순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찌가 서서히 움직이는 순간
그 미세한 떨림이 전해질 때
그것이 곧 봄이 전하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모란지에서의 하루
새롭게 자리 잡은 방갈로 위에서
따스한 봄 바람 맞으며
조용히 찌를 바라보는 그 순간이
낚시꾼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일 것입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기다림은 계속 되지만
그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손맛의 찌릿함을 믿기에
낚시꾼들은 다시 모란지를 찾습니다
정오에 오신 단골 여성 조사님은
쓰러진 부들 주변에 앉아
연신 붕어들을 낚아내고 있습니다
낮에 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수초 주변으로
월척과 준척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옥수수 특유의 구수한 향과
글루텐의 부드러운 질감이 좋은
옥수수 어분 글루텐이 잘 먹힌다고 합니다
토종 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다대편성 낚시의 특성상 넓은
수상 방갈로는 여러 대를 안정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족함이 없는 수상 방갈로
시설이기에 편안하게 쉬면서
낚시에 집중하실 수 있습니다
모란지의 수상 방갈로는
10동 연안 방갈로는
8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상 방갈로에 비하면
이동도 자유롭고 방갈로
시설이 좀 더 쾌적합니다
연안 방갈로는 거품식 화장실이라
가족이 오셔도 깔끔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깊은 밤 모란지는 고요한
어둠속에 잠겨 있습니다
달빛 대신 케미컬 라이트가
물 위로 흘러내리며
어둠을 가르고 은은한 빛의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그 빛은 잔잔한 물결을 따라
부드럽게 퍼져나가며
지금 이 순간 어둠 속 케미컬 라이트의
빛 아래에서 나는 꿈을 낚고
희망을 낚습니다
낮과는 다른 모란지의 밤은
영하의 기온 속에서 조용히 깊어 갔습니다
얼어붙은 공기 물안개 사이로 번지는
찬 기운은 꾼들의 어깨를
더욱 움추리게 만들었습니다
하류권 수상 방갈로에서는
아쉽게도 월척을 만나지 못했지만
상류권 방갈로에서는 월척들이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붕어들의 움직임은
언제나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번 주말의 흐름을 보면
낮과 초저녁에 입질이 많았다고 합니다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차가운 공기에 물속 붕어들의
활성도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침이 밝아오고 햇살이
수면을 따뜻하게 데우기 시작하면서
상류권 방갈로에서는
월척들 얼굴을 보여줍니다
허리급 붕어는 없었지만
준척부터 33까지 10여수의
붕어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나마 낮과 초저녁에 시간대에
집중한 조사님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조과가 있었을 것입니다
조만간 수온이 오르면
붕어들의 사이즈는 더 굵어지고
마릿수도 많이 나올것입니다
노지 부들밭을 공략하신 조사님은
초저녁 꾸준한 입질을 받았다고 합니다
월척을 마릿수로 잡아내며 뛰어난
포인트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마릿수 장원은
여성 조사님입니다
꾸준한 집중력과 섬세한 운영으로
가장 많은 마릿수를 기록하며
장원에 올랐습니다
특히 논뚝 포인트에서는
초저녁에 지렁이에 4짜가
나왔다는 소식은 많은 낚시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묵직한 손맛을 선사했을
그 한마리는
밤낚시의 혹한을 견디지 못한
조사님들에게 다시금
희망을 불어넣었을 것입니다
밤에는 예상보다 어려웠지만
낮에는 따뜻한 햇살속에서
붕어들의 활성도가 살아났습니다
결국 초저녁 시간대가 분수령이 되었고
이 시간을 잘 활용한 조사님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주 모란지는 또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요?
이번 주말의 패턴을
기억하고 대비한다면
더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충북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281-4
010-4467-5322 / 043-88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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