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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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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깊고 푸른 호수에서
뭉클한 위로 한 줌~
나무며 산이며 하늘이며
세상 모든 만물이
태양 빛 아래 무릎 꿇는
더위의 시작 소서(小暑)~
아득히 깊어진 푸르름
싱그러움이 하나 된 호수를 따라
청아하고 맑은 이 공간에
몸과 마음을 맡깁니다.
모든 것이 변해가듯
흐르지 않는 듯 흐르고,
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누구나 후회는 합니다.
그렇게 걸음을 멈추어보니
내가 지켜온 치열한 생은
과히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행복했던 시절은 언제였을까?
한가하게 산책하는 지금
진초록이 뿜는 여름 향기에
문득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은 특별한 이벤트도
치열한 삶의 결과물도 아닌
지속성을 간직한
평범한 일상 그 자체가 아닐까?
봄이면 호수를 수 놓은 벚꽃,
깊고 푸른 여름의 휴식
가을이면 코스모스에 물들고~
얼음 구멍을 뚫으며
다시 봄을 그리는 꾼의 일상
더 아름답게 채울 수 있었을 텐데
끝 모를 탐욕 때문에
행복을 만들지 못한
지난 시절이 안타까웠습니다.
다시 찾은 푸른 여름은
후회 없이 행복하길 바라며~
휴가시즌 추천 낚시터
금주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더위마저 쉬어가는 계곡지~
금주지의 여름나기
웅장하고 아늑한 한북정맥의
서늘한 골바람이 타고 들고
격이 다른 청명함으로
더위마저 쉬어가는 금주리 계곡~
유리알처럼 맑은 물색과
깊고 푸르른 산새~!!
여름이 깊어갈수록
빛을 발하는 천혜의 힐링터~!
이번 장마가 끝이 나면
불볕더위는 기승을 부릴 테고,
느닷없이 창궐한 코로나에
휴가는 모호하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에어컨 바람에
몸을 숨기고 VOD를 몰아보며
휴가를 보낼 수 없는 일~!
쭉~ 뻗은 고속도로를 내달려
금주리를 만나봅니다.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이곳은 농업용수를 목적으로
1982년 6월에 준공된
5만여 평의 계곡지입니다.
어종은 향붕어를 기본으로
잉어와 향어, 토종 붕어 등
다양한 어종을 방류하며,
참마자, 미유기 같은
고유 어종도 만날 수 있습니다.
대물 배스도 많아서
경기 북부 런커 필드로
많은 앵글러가 찾는
명소이기도 한데요.
그래도 시그니쳐 어종은 향어
특히 본류는 4~6kg가 넘는
빨래판이 수두룩해서,
장대 꾼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튼실한 채비는 물론이고
안전고리는 기본입니다.
대물이라 해도 물고기가
얼마나 힘을 쓰겠나 싶지만~
낚싯대가 부러지거나
빼앗기는 사고는 일상이고,
브레이크 뒤꽂이가
뽑힐 정도라고 합니다.^^
한낮의 열기 때문에
입질이 뜸할 거로 생각하지만,
본류 연안은 3m 이상이고
맑고 찬 계곡물이
끊임없이 유입되니~
여름에도 밤낚시보다는
오히려 낮에 입질이 좋고,
가장 덥다는 삼복(三伏)
활성이 살아난다고 합니다.
핑핑거리는 원줄의 긴장과
위엄 있는 몸짓으로
간담을 서늘케 하는 파이팅~!
이열치열 휴가 낚시로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대물낚시가 부담되고,
동출한 이들과 편안하게
낚시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관리소가 위치한
최상류로 오시면 됩니다.
상류 우측 골짜기는
수상 좌대와 편의 시설,
관리동이 밀집해 있고
어자원 또한 밀도가 높은데요.
이곳은 금주 2호 지로
보시다시피 둑으로 분리되어
연중 일정한 수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밀집한 수상 좌대 주변으로
화장실과 샤워장, 매점
야외 테이블 등 편의 시설이
구색을 갖추고 있고~
본류와 달리 향어는 물론
토종과 향붕어 방류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손맛을 보기 수월 한데요.
이곳은 노지 포인트 없이
수상 좌대만 운영하기 때문에
주말과 휴가철 예약은
미리 해 두셔야 합니다.
좌대는 2인 좌대 4동과
4인이 낚시할 수 있는
중대형 좌대는 14동,
특대형 8인 좌대 1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감재와 인원수에
화장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방 크기와 낚시 자리는
상당히 여유가 있고~
에어컨, TV, 온돌, 화장실 등
편의 시설 구색도 좋은데요.
내부도 청결하게 관리되어
낚시 즐기기 편안합니다.
얼마 전 파로호 토종 붕어가
4톤 정도 방류되어,
글루텐으로 노려보았으나
아직 적응이 덜 되었는지
어분에 향어만 반응했는데요.
본류보다 고기가 작다고 해도,
향어가 함께 이식되어 있고
향붕어도 힘이 워낙 좋아
쌍포 편성이 녹록지 않습니다.
동출한 강태산님은 몇 번
꽃다발을 만들고,
외대 편성으로 손맛을 보네요.
채비도 튼튼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밀도가 높아
꾸준히 ‘밥질’ 하면
피딩시간 없이 잘 나오지만,
붕어는 밤낚시와 아침장에
활성이 좋으니 참고하세요.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산골짜기 계곡지답게
일찍 해가 떨어지고
밤낚시에 돌입합니다.
설렘을 담아 빛나는 케미와
깊은 계곡 고즈넉한 운치
넉넉하게 차오르는 손맛~!
찌 불 앞에서 조우와
오손도손 여름밤을 즐기기
더없이 좋은 조건이네요.
거창할 필요가 없는
손만 뻗으면 닿을
수도권 한 시간 거리이지만,
가슴 속까지 후련합니다.
다음 날 아침~~
이곳의 조과는 향붕어와 향어가
7:3 정도의 비율이
보통이었는데요.
저와 강태산님의 조과는
향어만 죽어라고 타작했습니다.
어깨와 팔목이 뻐근해
카메라가 버거울 지경입니다.
청정자연에 적응된 고기 힘은
역시 대단합니다.
터지고 뻐드러진 채비만
몇 개인지 모르겠네요.
향붕어 채비만 꾸려오니
씨알 좋은 녀석들은 다 놓치고,
1~2kg 정도의 사이즈만
살림망에 가득합니다.
이날 유난히 활성이 좋았던
향어의 등쌀에
기대했던 파라호 토종은
만날 수 없었지만,
이곳에서 진한 손맛을 물론
낭만과 분위기까지
살림망 그득 담았으니,
만족하며 낚시를 마칩니다.
맑고 투명한 호수와 푸른 숲
계곡지의 백미(白眉)!
나는 찾는 진정한 쉼표을 위해
이 여름 금주리를 추천합니다.
포천권 계곡지의 백미(白眉)
금주산이 품은 아늑함과 수려한 풍광
가슴이 뚫리는 맑은 공기
후련한 챔질 소리가 가득한
자연주의 힐링터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답답한 사무실과
오염된 공기를 벗어나고픈
'일탈의 로망'을 꿈꾼다면
금주지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금주 낚시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010-9474-1191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금주리231
(네비게이션 : 금주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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