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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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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꾼의 계절~*
무심히 꽃이 피어나듯
아직 남은 여름 열기 사이로
슬그머니 가을은
발을 내밀었습니다.
이례 없는 여름 날씨에
이 더위가 언제쯤 끝날까?
목이 타는 기다림 속에도
시간은 제 걸음을 가네요.
맹렬하게 끓어 오르며
고기를 제방으로 몰아넣은
높은 수온이 이제는
안정을 찾아가고~
찌를 감싸 안은 호수는
파란 하늘을 투영할 것이며,
조석 부는 신선한 바람에
가을이 실려 옵니다.
꾼도 붕어도 힘이 넘치고,
멋도 맛도 정취도 풍광도
완숙하게 여무는
자고로 꾼의 계절~!
무심코 다가온 향기,
유장한 토종 손맛에 취한
그 어느 때보다 유혹적인
독정의 가을을 전합니다.
걸신 들린 토종 입질~
안성 독정 낚시터
줄지어 예보된 가을장마가
꾼의 발목을 잡지만,
어느새 완연한 운치는
깊어만 갑니다.
일 년 중 이처럼 낚시하기
좋을 때가 있을까?
떠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유혹적인 계절이네요.
오늘 찾은 독정 낚시터는
자연환경이 훌륭한
안성권의 전천후 붕어터로
이미 잘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의 어종은 다양하지만,
최근 토종붕어가 걸신들린 듯
활성이 최고조로 오르며
입소문이 자자한데요.
자~ 그럼 저수지를 돌아보며
무르익어 가는 정취와
독정의 가을 낚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평택제천 고속도로 서안성IC에
인접한 독정낚시터는
수 면적 12,000평, 수심 2~3m의
평지형 저수지입니다.
연중 안정된 수위와
잘 발달한 수초와 갈대로
담수 어종에 잘 맞는
서식여건을 자랑합니다.
기본 생육환경이 훌륭해
다양한 어종이 자생하고,
방류도 다채롭게 구성돼
낚시는 한층 더 즐겁습니다.
주 어종은 붕어, 메기, 향어로
붕어는 토종으로 채워지고,
메기는 1kg급 대물,
향어는 4kg 넘는 빨래판~!
방류 엔트리가 짜릿한데요.
향붕어 손맛이 좋다 한들
같은 고기 수십 번이면
매너리즘은 당연한 겁니다.
보시다시피 성급한 승부에
파손 사고가 빈번한데요.
긴장과 흥분~! 낚시 세포가
살아나는 기분입니다.
메기 자원도 상당한 데다가
기본적으로 씨알이
1미(1kg) 이상으로 좋아,
손맛은 물론 맛도 좋은데요.
런커 소문에 출조한 엥글러에게는
배스를 노리다 낚이는
2차 대상어이기는 하지만,
나름의 매력이 충분해서~
독정에는 메기 루어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 정도 자원이면,
메기낚시 도전해볼 만하죠?
새우나 지렁이, 땅강아지 등
생미끼를 사용하면,
메기 외에 동자개, 장어 등
근사한 손님 고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설을 살펴보면,
개인 / 수상 / 연안 좌대와
잔교 좌대, 연안 방갈로 등
다양한 형태의 편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데요.
어느 포인트를 자리하더라도
그늘막과 연안 좌대는
기본 설치가 되어있어서
이용이 편리하고요.
세련된 시설은 아니지만,
어느 방갈로를 이용하든
TV, 에어컨, 온돌, 침구류 등
구색을 갖추고 있습니다.
크지 않은 평지형 저수지라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수심, 어종, 피딩이 달라서
포인트를 재미도 쏠쏠한데요.
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소한 포인트에 따라
어종은 구별이 되는 듯~
지기님께 여쭤보시고요.
저는 최근 토종붕어 조황이
여름 시즌 꾸준했던
상류권에 자리했습니다.
멋진 찌 오름이 기대되네요.
저녁 식사는 두툼한 삼겹살을
푸짐하게 올린 김치찜~!
수북하게 담아 주시는
안성 밥맛과 찰떡궁합입니다.
투박하지만 칼칼한 개운함~!
오래 묵을수록 정감 가는
깊은 맛이 잊히지 않네요.
사람도 낚시터도 그렇지 않을까?
드디어 본격적인 밤낚시~
케미 불을 밝히고 시작된
붕어 활성이 극에 달해
쌍포 운용도 버거울 정도입니다.
그동안 메기와 향어 외에
토종붕어만 매주 500kg로
꾸준히 자원을 조성한 효과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가물거리던 찌 불이
봉긋이 몸통까지 밀어 올리는
느긋하고 중후한 찌 오름~
붕어는 바로 이 맛입니다.
어느새 향붕어 일색의 유터
과연 토종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곳이
이제 얼마나 될까?
유장하고 부드러운 찌 오름과
넉넉하게 차오르는 손맛~!
이 자체가 고마울 뿐~
아쉬운 밤은 빠르게 흐릅니다.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고,
밤낚시에 무리한 듯~
지기님 호출에 겨우 일어나
조황 구경에 나섭니다.
첫 조과부터가 대단합니다~!
메기, 잉어, 향어, 붕어
어종도 다양하고 마릿수도
상당히 흡족한 조과~
이분은 골수 단골이라 하는데
매주 이 정도 조과는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역시 단골 포스는 틀리네요.
다른 조사님들의 조과도
역시나 흡족할 만한데요.
메기낚시를 하러 왔지만
토종 입질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향붕어 때문인지 계곡지가
붕어터의 표상으로 여겨졌지만,
붕어 특유의 섬세함과
적당한 손맛은 역시나
평지지가 걸맞습니다.
피딩은 아침 장보다는
초저녁에서 자정 사이 입질이
가장 활발했고요.
미끼는 어분과 글루텐 세트로
특별한 집어 없이
콩알로 운용해도
마릿수가 충분했습니다.
자~~ 이제 저희 촬영팀 조과
아마도 올해 취재하면서,
아니 최근 몇 년 사이
마릿수로는 역대급입니다.
각자 50수 이상은 되는 듯~
저희가 이 정도 낚았는데,
다른 조사님들 조과는
사실 볼 것도 없었는데요.
다만 토종붕어 입질이
어찌나 좋았는지,
붕어 등쌀(?)에 메기 조과가
저조한 것 같습니다.
모처럼 토종 대박 조과에
강태산님 표정이 밝습니다.
무르익은 가을의 무대에서
독정의 매력을 충분히 느낀
멋진 조행이었습니다.
연중 수위가 안정된 평지형 저수지,
수초와 갈대가 잘 발달해
건강한 생태가 유지되는 생육조건,
꾸준하게 조성된 다양한 어자원
그래서 빈 작 없이
누구나 즐기는 전천후 호황터
기법과 장르의 제한이 없어
토종붕어 마릿수 낚시는 기본이고
대물낚시도 특수어종 낚시도
취향 따라 즐기는
안성권 유일한 자연주의 낚시터
로맨틱 가을 낚시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꾼에게
독정 낚시터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 낚 시 터 소 개 >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758-1
031- 656 - 3478
010 - 5441 -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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