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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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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가을의 공허~*
지루했던 더위와 코로나
혼란의 세월 사이로
소리 없이 찾아온 가을이
엊그제 같은 데~
가을장마가 지난 자리엔
어느새 찬바람이 스미고
화살 같은 시간 사이로
공허가 들어앉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이
눈부시게 익어가는
이 가을의 달콤함을
이제 막~ 알 듯한데~
내일이면 저만치 가버릴
애틋한 아쉬움에
조급해지는 마음은
가눌 길이 없습니다.
억울하게 오해받을 때보다
그리움의 형벌이 가혹하듯
채워지지 않은 손맛도
잔인하긴 마찬가지~
오늘은 가을의 낭만과
풍요로움이 가득 들어찬
용인 지곡 낚시터에서
공허한 마음과 헛헛한 손맛을
위로받아 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용인 지곡 낚시터
사시사철 푸르고 후련한
손만 뻗으면 닿을
도심 한 뼘 청정 계곡지
용인 지곡 낚시터
첨단 산업의 요람이라 하는
용인 기흥구에 위치한
지곡지는 수 면적 13,000평의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도심권 지척이지만,
투명하고 맑은 수질과
푸르고 넉넉한 산이
감싸 안은 뛰어난 풍광~
소음과 불빛이 없고
사시사철 만수를 유지하는
천혜의 환경을 갖춘 곳이
바로 이곳 지곡지입니다.
국내에선 내로라하는 유명터라
모르는 분이 없겠지만,
젊은 지기님이 새로 오면서
운영 변화가 생겼는데요.
그럼 차근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관리사무실을 겸한
매점 모습입니다.
다른 건 둘째치고
일단 밝아서 좋습니다.^^
낚시점과 편의점을
들려오지 않아도 될 만큼
소품, 떡밥, 간식, 음료
구색도 잘 갖추었습니다.
관리동 2층 식당입니다.
기존 한식부페에서
국밥과 탕으로 메뉴가
다양해졌는데요.
밑반찬과 밥은 자율배식이니
양껏 드시면 되고,
설렁탕, 곰탕, 육개장 등
취향껏 골라 드세요.
송송 파와 담백한 소고기가
듬뿍 담긴 소머리곰탕~!
가을 헛헛한 심신을 달래주는
고마운 음식입니다.
자~ 그럼 호지를 구경해 봅니다.
우선 상류 체험장입니다.
현재는 손맛터과 구별 없이
이용되고 있는데요.
2호지 손맛터과 구별하면,
이곳은 붕어 외에
잉어와 향어 등 어종이
다양하게 방류됩니다.
고기 밀도도 상당히 높아서
민물낚시의 재미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낚시만 오면 지루해하는
초보, 가족, 연인과 함께
출조할 때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은 데요.
누구든 이용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초보에게
체험터는 양보해 주세요.
너무 잘 나와도
재미없다는 거 아시죠?
다음은 중류권 142석의
붕어 손맛터를 보겠습니다.
보통 손맛터하면 떠오르는 게
까칠한 입질, 사행성
딱지, 땅콩, 사선, 중통 같은
막장 채비가 난무하는
던전 같은 이미지입니다.
이런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우리는 붕어가 필요 없지만,
먼 길을 돌아 잡이터를
고집해야만 했는데요.
멋진 풍광과 맑은 물색,
꾼을 배려한 편의시설에
따박따박 찌를 올려주는
순박한 입질이 있다면~
바쁜 도시의 낚시꾼에게는
잡이터 보다 손맛터가
훨씬 합리적인 소비라는 것은
누구나 동감할 겁니다.
좋은 손맛터를 유지하기 위해
무 미늘과 뜰채사용을
당연히 실천해야 하고,
지기님은 고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요.
시원시원한 입질을 보니
잘 관리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별한 피딩 시간도
특별한 포인트도 없네요.
낚시터 전역이 포인트이고
밥 질 몇 번이면,
어느 때고 쉽게 손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낚시해 보았는데요.
첫 밥에 시원한 입질~!
붕어 힘이 상당하네요.
이 정도면 손맛터의
완성형이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지곡 낚시터의
메인 필드라 할 수 있는
잡이터의 모습입니다.
수상 좌대는 양측 연안을 따라
배치되었던 예전과 달리,
중앙 부교를 따라
2열 횡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설은 1인 좌대 18동과
2~4인용 수상 좌대 25동을 갖춰
호흡이 긴 잡이터에 걸맞은
구색을 잘 갖추고 있고요.
하류 대물터로 활용된
연안 노지 좌석이 없어지고
수상 잔교도 줄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수상 좌대는 동서로 배치돼
하루 종일 그늘입니다.
햇볕에 그을리지 않고,
여유 있게 즐길 수 있겠네요.
현재 주 어종은 향붕어로
잡이터와 손맛터 모두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방류 중이고요.
잡이터에는 토종과 떡붕어
자연산 대물 자원 조성도
소홀하지 않는데요.
손맛터와 확실한 차별화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럼 활성이 좋다 하니,
잠시 낚시 좀 해 보겠습니다.
가을이 꽉 들어찬 호수
내가 낚는 건 붕어일까? 가을일까?
그냥 기분이 좋네요.
미끼는 토종, 떡, 향붕어까지
다양성을 갖춘 곳이라,
어분, 보리 집어제와 글루텐
세트낚시가 대세인데요.
짬 낚시를 하기로 했으니,
타겟을 향붕어로 하고
어분 단품 콩알 낚시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예상대로 빵빵한 향붕어가
먼저 입질을 합니다.
역시 가을 붕어의 당차게 차오르는
손맛이 대단하네요.
잉어인 줄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정겨운 토종 붕어~!
참고로 토종과 떡붕어 4짜는
잡이터에선 좌대 이용권,
손맛터는 전자찌 증정 이벤트를
연중 진행한다고 합니다.
낮에는 향붕어 활성이
좋을 거라 예상했는데~
찌 올림도 손맛도 무르익은
토종이 줄지어 올라옵니다.
한두 마리 얼굴이나 보자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토종 붕어 찌 맛에 취해
도낏자루 썩는지도 몰랐네요.
지곡의 가을 낚시는
이미 절정입니다.
사시사철 푸르고 후련한
손만 뻗으면 닿을
도심 한 뼘 청정 계곡지
용인 지곡 낚시터
부지런한 자원 조성과
지속해서 발전되는 시설
꾼의 취향, 실력, 여건에 따른
복잡하고 다양한 욕구를
체험장, 손맛터, 잡이터로 구분
누구와 함께해도 좋을
전천후 만능 붕어터
새 지기님의 활기찬 운영으로
젊고 트렌디한 낚시터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가을 낚시의 낭만은
지곡 낚시터에서 만끽하세요.
감사합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문의전화 : 031-286-4784
010-4516-7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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