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지 창신좌대
올해도 송전지의 여름은 길었던 배수로 저수위를 보이다
찬바람이 불러오는 시기에 맞춰 매주 가을비가 내리면서 현재 오름 수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송전지의 대물이 다시 찾아오는 본격적인 가을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송전지의 첫 집 창신좌대로 떠나봅니다
최근 가을비로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수위에
좌대마다 마릿수와 대물들이 서서히 얼굴을 보여주면서 송전지는 하루가 다르게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가을비가 매주 내리고 있지만 아직도 담수량은 68%
만수 대비 턱없이 부족한 수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좌대낚시터 특성상 전혀 문제 될 건 없습니다
단지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조금 더 수위가 올라
송전골로 들어갔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가져보지만
가을 붕어가 꼭 송전골에 몰리라는 법도 없고
지금 창신 좌대들이 위치한 포인트들도 붕어들이 잘 나와주고 있으니까요
창신의 가을 포인트는 살짝 웅덩이가 파인 넓은 골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일 수위가 조금씩 오르면서 여귀와 육초는 수몰되고
수심이 낮은 지역은 일부 줄땟장만 조금 보일뿐 수면은 수초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마름들도 지금은 삭아내려
일부 흔적만 보일뿐 대부분 바닥은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름 수위를 대비해 바닥 작업을 일부 해둔 상태라
찌 세우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일부 삭아내린 마름 줄기와 고르지 못한 바닥이 있을 수 있으니
외바늘 낚시도 고려하시고 낚시를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창신좌대 사장님은 본인이 운영하는 낚시터 여건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분입니다
평일 한가할 때면 지금도 직접 낚시를 하시면서
시간 수심 미끼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낚시라는 게 많은 변화가 있지만
시간대와 미끼 선택만 잘해도 반타작은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좌대에 오르면 사장님이 찍어주는 포인트를 참고해
낚시를 하시면 좀 더 경제적인 낚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짐이 다시 많아지는 계절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많아지는 짐만큼 조황도 풍성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 전까지는 마릿수도 괜찮고 제법 굵은 붕어들도 많이 보여줬다는데
이번 주는 주중 내린비로 조황이 확연히 떨어졌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최악인 상황이었지만
붕어들 마음이 사람과 달라서 언제 입을 열어줄지 모르기에 그냥 드리 밀어봅니다
창신좌대에서 운영하는 좌대는 12동입니다
두 줄로 상류를 바라보고 있기에 특별히 좋아 보이는 포인트는 없습니다
이번 여름부터 태양열을 이용한 자체 전기가 가능하기에
기존에 없던 에어컨도 보이며 뜨끈하게 난방도 잘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적정 수온대가 확장됨에 따라 붕어의 회유 반경도 넓어지기에
봄에 보다는 다대 편성이 유리할 거 같습니다
좌대의 수심은 앞쪽은 1.2~2.0미터 뒤쪽은 2.5미터 내외의 수심을 보여주며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물색은 좋은 편입니다
이제는 낮보다 밤이 길어지는 시기이다 보니
밤낚시 위주로 집중적인 낚시를 많이 할 시기입니다
체력만 받쳐준다면 날밤 하얗 게 지새우고 싶지만
낮과 밤이 뒤밖인 시간이라 밤낚시가 그리 녹녹하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밤이 길어진 만큼 체력 안배를 잘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좌대 주변에서 7시 20분경 챔질 소리가 들려옵니다
많은 입질은 없었지만 아쉬울만하면 한 번씩 들리는 챔질 소리들
많은 입질은 아니었지만 붕어들은 다행히 일몰 후 금방 들어왔으며
자정이 지난 후해도 산발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제 뒤쪽에 계신 분은 어둠이 내리자마자 입질을 받았으며
준척과 턱걸이 조과를 보여줬습니다
좀 더 상류에 앉은 좌대도 자정을 중심으로 입질을 받았다고 합니다
월척은 3마리에 최대어는 허리급
포인트는 수초 하나 없는 맨땅이지만 이곳에서도 3마리의 월척을 보았습니다
송전지의 가을 붕어들 체고 좋으며 잘생겼습니다
당일 최대어 붕어이며 새벽 1시에 멋진 찌 올림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손맛은 보셨지만 시간 관계상 찍지는 못했습니다
요즘 잡어로는 눈치와 강준치가 올라오기에
신장이나 어분은 피하시는 게 좋으며 글루텐도 옥수수가 조금 더 유리해 보입니다
송전지의 가을 낚시는 청명한 날씨와 함께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운치 있는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산란기 낚시와는 또 다른 호기를 맞는 시기가 지금입니다
동절기를 앞둔 대물 붕어들이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봄만큼의 마릿수는 보장할 수 없지만
대물 붕어를 낚을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때가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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