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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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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텅 빈 가슴 차오른 겨울 손맛~*
‘마지막’이란 말은 지난 시간을
한 번쯤 돌아보게 합니다.
세세한 디테일은 모두 사라진 채
뭉텅이로 지난 세월~
일 더미로 뭉친 일 년을
쇠똥구리처럼 부단히 굴렸는데
돌이켜서 보니 이렇다 할
결정체 없이 뭘 했나 싶네요.
삶의 노력은 분명 값지지만,
생에 몰두한 이가 가지는
자부나 보람으로 마음의 부피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땀을 쥐는 짜릿한 긴장도,
울렁이는 설렘도 호수와 함께
식어버린 듯했지만,
그곳엔 무엇이 있었습니다.
푸념 섞인 한숨이 사이로
얼음장을 뚫고
미약한 찌 오름에 낚인
통통한 겨울 붕어~
먹먹함이 사라진 것도
확신이 생긴 것도 아닌데,
공허한 마음 사이로
헛웃음이 채워집니다.
꾼이 손맛을 본다는 건
작은 순간을 지치지 않고
삶의 서사를 계속 이어가는
반짝이는 힘이 아닐까?
허공에 떠돌던 낚시의 추억이
빈 가슴을 채우며,
겨울 붕어 한 마리에서
오늘도 인생을 낚아 봅니다.
사계절 입질이 머무는 전천후 호황터
음성 제수리 낚시터
지난 연말 제수리 낚시터가
연일 입질 대박이라는 소문에
새해 첫날에 찾았지만,
‘가는 날이 장날’ 일까?
최근 며칠 추웠던 날씨로
전날부터 저조한 입질~
강추위에 출조 취소가 이어졌고,
취재는 막막했는데요.
스케줄을 다시 잡을까 했지만,
추웠던 주말 이후
다시 조황이 살아나며
한파 속 물 낚시가 시즌만큼
호황이라고 합니다.
겨울의 낭만이란 본래 코끝이
시릴수록 진해지는 법~
제수리 낚시터의
겨울나기 함께 보시죠.
충북 음성 제수리지는
전체 허가 면적 6,500평
수 면적 약 5,000여 평,
수심 3M의 평지형 저수지로
수상 좌대 17동 21실,
수상 잔교 50석 규모의
단정하고 아늑한
관리형 낚시터입니다.
아담해도 전국 최고의 시설과
하계 시즌에 이은
겨울 시즌의 압도적 조황은
역시나 명불허전~!
얼음이 어는 정도에 따라,
낙차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신박한 물 대포~!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유용합니다.
전 수상 좌대와 잔교에
꼼꼼하게 시공된
두툼한 PVC 단열 필름 시트는
제 몫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잔교는 바람을 타는
제방 쪽은 모두 막아서,
우등산 방향으로만
낚시를 할 수 있는데요.
한낮 채광도 좋은 데다
곳곳에 석유 난로가 있어,
낚시에 전혀 지장 없이
상당히 훈훈합니다.
잔교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식사는 취사장에서만
허용된다고 합니다.
매너있는 뒷처리 부탁드리고요.
최근 추위로 손님이 줄었지만,
주말 좌대는 예약이 필수인데요.
겨울 시즌 금요일은
평일 요금으로 할인합니다.
물 대포 좌대낚시는 좌대 내부에
난방시설을 갖춰놓아
혹한 속에서도 따뜻한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요.
냄새 없이 청결한 수세식 화장실에
뜨거운 물이 펑펑 나오니,
마음마저 푸근해 지는 듯~
단 떡밥은 찬물을 사용하세요.
겨울철 물 대포 낚시는
맑고 차가운 정취를 만끽하면서
따뜻한 좌대 안에서
밤낚시를 즐기는 이색 체험에
매료되는 낚시인들이 많지만,
실상 돌아보면 성업하는 곳은
몇 곳 되지 않는데요.
유지관리 비용도 상당하지만,
조황이 가장 문제입니다.
제수리지는 일조량이 많은
수심이 일정한 평지지 인데다가
바닥에서 샘물이 솟아
수온 유지에 유리한데요.
무엇보다 월/ 수/ 금/ 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손님이 있든 없든
뚝심 방류 매주 600kg~!!
고작 5천 평의 수면적,
100여 석 남짓한 곳에 600kg~!!
붕어가 밀려 나온다는
표현이 걸맞겠네요.
좌대 낚시 공간은 여유 있고
은은한 조명이 설치되어
밤낚시 편의와 운치를
더 하는 모습입니다.
기본 비치된 전기난로도
난방은 물론 따듯한 차를
마실 수 있어 유용했는데요.
이외에 전기 난방용품은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물 대포 낚시 미끼 운용은
기본적인 떡밥을 비롯해
지렁이, 연어 알, 대하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데요.
어분 단품을 사용할 경우
집어 효과가 떨어지므로
확산성이 좋은 여러 집어제와
혼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관리동에 생미끼와 떡밥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여러 떡밥을 믹스한 ‘오곡밥’
효과가 괜찮다고 하니,
한번 쯤 사용해 보시고요.
떡밥을 운용할 때는
밑밥의 양보다 부지런한 품질로
섭이 본능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집어 제의 냄새나 향보다는
양식장에서 사료를 받아먹던
습성에 따른 집어인데요.
사실 이건 양식 붕어 집어의
가장 기본입니다.
찌 맞춤은 가벼울수록 좋지만,
물 분사로 채비가 떠밀려
낚시가 어려워지니,
안정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최대한 가볍게 맞추고~
물 대포의 물방울이
장비에 튀지 않게 편성해야
동결 파손을 방지 하는데요.
다행히 이곳 물 대포는
방향 조절이 용이하니,
확인해서 세팅하세요.
겨울 물 대포 낚시요령을
몇 가지 나열 했습니다만,
세상사 정답이 없는 것처럼
왕도는 없습니다.
고기의 성격과 환경을 이해하고
그저 흐르는 물처럼
꾼이 말을 걸면 고기가 대답하고
다시 꾼이 답을 이어가는~~
유연한 사고와 교감으로
어울리는 대답을 해주는 것이
겨울 낚시가 아닐까요?
그 깊은 몰입이 길어질수록
밀려오는 뭉클함도 커지는 것이
겨울 물 낚시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조과는 꽝에서 100수까지
실력과 포인트에 따라
복불복 게임처럼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겨울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열린 마음만 있다면,
엄동설한 찌 오름은 봄볕 아래 보다
더욱 찬란하지 않을까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선진화된 낚시문화를 이끄는
음성 제수리 낚시터.
사계절 꾼과 함께 하겠다는 약속으로
겨울을 맞이합니다.
이제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겨울의 정중앙
찬란한 봄을 꿈꾸는
꾼의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추워서 더욱 애틋한 그 소중한
입질의 이해 한다면,
봄볕 보다 찬란한
엄동설한 찌 오름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제수리낚시터 : 네이버 카페 (naver.com)
★★낚시터소개★★
● 위 치 : 충북 음성군 금왕읍 금일로284번길 100-4
● 문의 전화 : 010-5547-7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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