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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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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희망의 낚시여행~*
마음속 보듬은 그리움
그곳은 피안의 세계일 수도
고향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나를 찾는 겁니다.
일탈은 쉼과 시작, 정리, 도피 등
각자의 의미가 있지만,
결국은 내 안의 ‘무엇’을 찾아
정착하려는 게 아닐까?
누구의 간섭도 없는 곳~
보이는 것을 응시하며
내 안의 모든 것을 불러내어
관찰하고 대화를 합니다.
지나온 일상의 민낯을 보며
나를 재판하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하고
응원하기도 합니다.
비록 몰입이 짧을지라도
뭉클한 위로를 선물 받지만,
그것도 생에 최선을 다했을 때
주어지기 마련입니다.
낚시여행은 희망을 쌓기도
추억을 포개기도 하지만,
결국, 생을 사랑하고 느끼고
끌어안는 것이 아닐까?
현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버티는 게 전부지만,
‘먹고사니즘’의 명제 앞에
스스로 행복을 만든 당신~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백운산 용수골 토종붕어의 힘~!
원주 서곡 낚시터
입하(立夏)가 엊그제 같은 데,
주말이면 생장한 만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는
초여름 소만(小滿)입니다.
이 무렵엔 모내기가 시작되고
밭작물 김매기가 줄을 이으며
익어가는 보리밭 뒤로
농부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생동하는 만물이 꽃과 열매를 맺는
젊음의 계절이지만,
배수와 가뭄으로
낚시터 선정은 어려울 때인데요.
아이러니하지만, 춥지도 덥지도
모기의 성화도 없는
낚시하기 부족함이 없는
좋은 시기입니다.
오늘은 배수기, 장마와 가뭄
언제든 쉽고 가볍게
달뜬 솟증과 로망을 채우는
서곡낚시터를 들여다봅니다.
강원도 원주의 서곡 낚시터는
수 면적 3,000평 / 120석
수심 3~3.5m의
평지형 저수지입니다.
강원도라는 심리적 부담에
멀게 느껴지지만,
수도권에서 제2 영동을 타면
2시간 내 닿는 출조지로
거리상의 차이는 있지만,
온몸에 스며드는 청량감과
청정한 자연환경은
각별한 환경을 선사하는데요.
비교적 아담한 규모이지만,
백운산 능선을 마주하는
호수의 풍광은
멋스럽고 후련합니다.
게다가 명경지수로 유명한
백운산 용수골 계곡수 유입을
조절할 수 있어 수질은 물론
조황 기복이 적습니다.
수질과 수량 그리고 수온
낚시터는 물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류과 시설은 그다음
따라야 할 조건입니다.
편의 시설은 일부 보수가
필요한 포인트도 있지만,
꾸준히 시설을 다듬어
단정해진 모습이고요.
무엇보다 낚시터 전역에
그늘막과 의자가 마련되어,
낚싯대와 떡밥 한 봉지면
가볍게 출조할 수 있습니다.
그늘막 노지 좌석 외에도
1/ 2/ 3/ 4인용 방갈로가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단정하게 관리되고 있는데요.
기존에 2동뿐인 특실 외에도
TV, 냉장고, 에어컨 등
편의 시설 구색이 좋은
2 / 3 /4인용 특실이 추가되어
안락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포인트 여건도 그럴듯하고
주변 관광 인프라도 훌륭해
주말엔 인기가 많은데요.
가족, 동료와 출조할 때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관리동 앞 낚시터 입구에는
떡밥 그릇과 개수대
야외 테이블이 자리한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커피와 냉온수는 물론
음료와 요깃거리, 떡밥까지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자판기가 마련되어 있으니,
24시간 편하게 이용하세요.
촬영 중 비가 와서 대피
쉽게 그칠 비가 아닌 것 같아
내친김에 잠시 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헛~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첫 수부터 허리급 토종~!!
남한강 출신이라 그런지
옹골차고 거친 생김새 하며
힘도 예사롭지 않네요.
그동안 경험했던 손맛터의
이미지가 어떻습니까?
까칠하게 쪼아대는 입질에
내림 낚시가 아니면
손맛도 요원했는데요.
끈끈하고 점잖게 올려주는
찌 올림에 감탄이 절로 나고,
끝까지 저항하는 손맛에
두 번 놀라네요.
토종붕어가 주종인 데다
서식 환경이 좋다 보니,
자생 붕어와 잡어의 성화가
따르기는 하지만~
어분 위주로 글루텐을 달 듯,
말랑하고 둥글게
콩알 낚시로 공략하면
손맛은 보장됩니다.
여타 손맛터처럼 집어제를
금지하지 않지만,
개체수가 많고 잡어도 혼재해
집어는 오히려 독이 됩니다.
어분 콩알이 기본이고,
밤낚시엔 옥수수나 글루텐이
씨알 선별력을 보이니
참고해서 운용하세요.
큰 기대 없이 시작한 낚시에
도끼자루 썩는 지도 모르고
월척과 허리급을 올리다
결국, 올해 기록도 세웁니다.
대물을 보기 위한 숱한 출조가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4짜 대물 강붕어를 비롯해
잉어, 향어, 향붕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도 있으니,
채비는 튼실히 하고~
찌 맞춤은 손맛터라고
무조건 가벼운 채비보다는
다소 무겁게 맞추어야
멋진 찌 올림을 볼 수 있습니다.
피딩은 낮에도 꾸준하지만,
일몰 무렵부터 시작되는
토종붕어의 입질이
시원하게 이어지는 데요.
하룻밤이면 대물 네댓 마리는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머지않은 시간 다시 올 것을
약속해 봅니다.
어쭙잖은 실력으로도
대물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곳이네요.^^
원주 서곡 낚시터
백운산이 품은 아늑함과 수려한 풍광
가슴이 뚫리는 맑은 공기
명경지수 용수골 계곡수로
이곳의 물은 채워집니다.
남한강 토종 붕어를 주력으로
유장하고 중후한 찌 오름과
후련한 챔질 소리가 가득한
원주의 대표 손맛터
세심한 관리와 노력으로
방갈로와 노지 좌석, 휴게실
한층 더 말끔하게 정돈되고
완성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답답한 사무실과
오염된 공기를 벗어나고픈
'일탈의 로망'을
선물 받을 수 있는 곳
서곡 낚시터
감사합니다.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1030-6
033-766-4999
010 2839 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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