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호 원천낚시터
길었던 장마가 끝나자마자 후텁지근한 열기자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온난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더위하면 여름 여름 하면 휴가철이 생각나는 계절이기에
올해도 어김없이 휴가철을 맞아 춘천호의 원천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이제는 춘천호에서 유일무이한 원천낚시터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춘천호에서 낚시할 수 있는 유일한 낚시터입니다
봄 시즌 4짜 붕어가 많이 나왔던 좌측 부들 포인트는
여름 수위로 밑둥이 훤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장마철을 대비 여름 수위를 보여주는 춘천호
9월 중순 춘천호 수위를 높이기 전까지는 위와 같은 수위를 계속 유지할 거 같습니다
녹음이 짓게 내린 호숫가의 반영이 아름다운 곳
탁트인 강가라 바람이 조금만 불어오면 저수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원함이 있습니다
배터까지의 짐은 구르마를 이용하시면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붕어에게는 1도 관심 없는 가족들
오로지 깨끗한 방갈로와 춘천호만의 시원한 뷰가 있기에 오늘도 같이 왔습니다
원천낚시터에서 가장 시원한 좌대를 꼽자면 건너편 산기슭에 위치한 좌대입니다
산기슭에는 한동만 있기에 자유롭게? 쉬었다 갈 수 있는 좌대입니다
계곡물이 많을 때면 자연 냉장고 역할을 해주기에
밤에 골바람 불어오면 한기를 느낄 정도로 시원한 좌대입니다
좌대에서 1분만 오르면 시원한 계곡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늘이 많은 곳이라 낮에 계곡에서 시원하게 보내다 밤에 낚시하시면 됩니다
조금 더 오르면 이끼 계곡이 있으며
자연풍이 불어오면 에어컨 바람 저리 가리입니다
계곡으로 갈 수 있는 다리가 있어서
자유로운 시간에 계곡에서 발 담글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원천낚시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좌대는 9동입니다
일반은 3동, 펜션형 좌대는 6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펜션형 좌대 중 입구 쪽 3동의 좌대만 수돗물이 들어가기에
수돗물이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산기슭 좌대와 붉은색 녹색 좌대들은 수돗물이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반 좌대는 포인트에 수초를 끼고 있어
낚시하는 분위기는 펜션형 좌대보다 분위기는 더 좋습니다
수초는 말풀과 어리연이 차지하고 있으며
포인트에 따라 긴대부터 짧은대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오셔야 할 거 같습니다
일반 좌대도 에어컨 냉장고가 있으니 방에 들어가면 시원합니다
수초의 수심은 1미터가 조금 넘습니다
춘천댐은 하루 2번 발전 방류를 하기에 수위가 오르고 내림을 반복합니다
미끼는 신장 떡밥이 잘 먹으며 곡물류에 글루텐을 살짝 가미해도 좋습니다
입질 시간은 초저녁과 새벽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최근에 원천에서 나온 붕어들입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어느 좌대에서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릿수는 떨어지지만 사이즈는 좋습니다
열심히 하시면 혹시 모릅니다 마릿수 붕어가 나올지도..
올해도 수도가 연결된 신형 좌대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여자들이라 작년에 한번 타더니 수도가 있는 게 편하다고 하더군요
좌대가 넉넉한 크기다 보니 방도 넓습니다
지붕도 두 겹이라 복사열을 막아줘 일반 낚시터 방갈로보다는 들더운 느낌입니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니 더위는 걱정은 없습니다
밤에는 시원해서 에어컨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펜션형 좌대들은 화장실은 거품식 화장실입니다 깨끗하고 넓어서 편합니다
화장실 입구에는 수돗물이 연결되어 있어서
여성분들은 이 좌대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며 예약도 먼저 끝난다고 합니다
펜션형 좌대는 넓은 식탁이 있어서 취사할 때 상당히 편합니다
낚시터에는 식사 배달이 안되기에 오시기 전 드시고 오시던지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바비큐에 필요한 장비는 세트로 대여해 드립니다
펜션형 좌대는 좌대마다 다르겠지만 정면으로 약 3미터 정도 나오며
측면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심을 보여줍니다
춘천호 안에 있는 댐낚시터라 역시 뷰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햇살은 뜨거워도 강바람 불어오면 그 시원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가족들하고도 좋고 친구들하고도 좋고
더위를 피해 시원한 낚시터를 찾는다면 이보다 좋은 곳은 없을 거 같네요
역시 숯불에는 두툼한 목살이 답입니다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잘 구운 목살에 소주 한잔 마시면 더 이상 부러운 게 없습니다
야간 취사 시 좌대에는 불이 없기에 작은 랜턴은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드넓은 호숫가에 앉아 자연이 그려내는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참 평화롭습니다
한두 번 밑밥 주고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기 좋더군요
붕어 대신 큼지막한 잉어를 기다리고 있는데 안 물어 주더군요
아이들과 오시면 지렁이로 블루길 낚시하시면 블루길은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옆 좌대에서는 초저녁에 두 마리를 낚아내시던데
아침에 살림망이 없는걸 보니 붕어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지친 일상 무더운 날씨를 피해 다녀온 춘천호의 원천낚시터는
비록 붕어의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시원한 풍경과 바람 호수의 반영이 너무도 좋은 곳입니다
펜션형 좌대들은 넓고 부족함 없는 시설을 보여주기에
푸른 호수 위 운치 있는 밤을 꿈꾸신다면 꼭 한번은 가보셨으면 합니다
알림
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