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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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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9-08 15:27:58 / 조회 : 24,594
/ 민물낚시
/ 충남 아산시 아산 냉정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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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저무는 게 아니라
여무는 가을~*
시끄러운 세상은 아랑곳없이
찾아드는 완연함~
비에 더위가 씻겨 내리자
대번에 달라진 바람결~
가을비가 지난 자리엔
어느새 찬바람이 스미고
화살 같은 시간 사이로
공허가 들어앉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이
눈부시게 익어가는
이 가을의 달콤함을
이제 막~ 알 듯한데~
내일이면 저만치 가버릴
애잔한 아쉬움에
조급해지는 마음은
가눌 길이 없습니다.
애꿎게 오해받을 때보다
그리움의 형벌이 가혹하듯
채워지지 않은 손맛도
잔인하긴 마찬가지~
오늘은 가을의 낭만과
풍요로움이 가득 들어찬
아산 냉정 낚시터에서
공허한 마음과 헛헛한 손맛을
위로받아 봅니다.
아산 냉정 낚시터
가을 이야기
아산만과 삽교호를 연결한
미곡 생산의 중심이자
현대 자동차와 인주산업단지 등
공업 도시로 부상하는
충남 아산시 인주면~
이곳 냉정 저수지는
인주산 자락과 평지가 만나
빵빵 붕어를 키워내는
준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수면적 7만 5천 평에
2~5m 수심을 갖춘 이곳은
1941년에 준공되어 8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데요.
저수지 축조 이전부터
바닥에서 맑은 샘이 솟아 나와
찰 냉(冷) 우물 정(井)
이름처럼 차고 깨끗한 수질로
정평이 난 곳입니다.
맑은 수질에 걸맞게
훼손되지 않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외래어종도 전혀 없는데요.
붕어 외에 동자개, 메기, 가물치 등
수많은 어종이 자생하는데,
특히 민물장어와 떡붕어
자원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50석 규모의 떡붕어 조구장은
안쪽으로는 그물을 내려
붕어 밀집도를 높였기 때문에
사계절 손맛이 가능한데요.
조구장은 콘크리트 잔교로
안정감도 좋고 텐트 공간도 넉넉해
여유 있고 편안하게
중층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유전적 열성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자원을 관리해
마릿수와 대떡 손맛으로
마니아 층이 두텁다고 합니다.
현재 치솟기만 하던 수온이
가을비에 충분히 하강해
본격적인 가을 떡붕어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모든 고기의 활성이 좋으므로
안정적으로 잡어층을 뚫고
그 밑 활성도 좋은 떡붕어의
수심층을 공략이 키 포인트~!
수많은 기법과 블랜딩이 있지만,
중층 조예가 깊은 지기님은
가장 클래식 패턴인
‘양 맛슈 쵸친’을 추천했는데요.
‘포테이토 + 후’를 2:1 비율로
수면에서 연막층을 형성해
잡어와 붕어를 분리하고
흡입하기 좋은 크기로 타나에 도달
입질에 유리합니다.
잔교의 쵸친낚시(제등낚시)는
폭넓은 집어보다는
일정 수심층 집어가 중요한데,
찌가 서는 지점에 ‘들어넣기’
캐스팅이 좋다고 합니다.
쵸친 낚시는 찌에서 바늘까지
거리가 길기 때문에
다소 강하고 빠른 챔질을 해야
후킹 확률이 높습니다.
목줄 길이는 윗 목줄은 50~55cm
아랫 목줄은 65~70cm으로
처음에는 다소 길게 시작해
떡붕어의 흥미를 유발하고~
활성이 좋거나 집어군이 많다면
5cm 단위로 줄여주고
반대로 활성이 약한 상황에서는
5cm 단위로 늘려 운용합니다.
지금까지 ‘수박 겉핥기’식으로
중층 낚시를 소개했는데요.
올림 낚시에 비교해 입문이
결코 쉽지 않지만,
또 다른 묘미가 상당합니다.
훌륭한 수제찌를 제작할 만큼
지기님의 내공이 상당하니,
원포인트 레슨도 받아가며
입문하기도 좋은 장소입니다.
이렇게 떡붕어 낚시 명소로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토종붕어도 지난 8년간
꾸준히 자원을 조성했는데요.
이제는 대물을 비롯한
토종 자원도 상당해서
대물낚시, 마릿수 낚시
취향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비교적 호흡이 긴
바닥낚시 여건 조성을 위해
지난 2년간 편의 시설을
대폭 늘렸는데요.
투룸 팬션형 좌대 5동,
원룸 특대형 좌대 4동,
중형 좌대 1동, 소형 좌대 1동
총 11동이 운영 중입니다.
에어컨, 냉장고, TV, 침구 등
기본적인 편의 시설은
모든 좌대마다 충실히
구색을 갖추었고
물을 바라보며 호젓하게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원목 테이블도
모두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리동 앞 대형 주차장을 비롯해
수상 좌대 포인트마다
별도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짐 부리기도 편리하네요.
7만 5천 평의 수면적에 비교해
수상 좌대는 11동뿐이라
호젓하고 고즈넉한 매력으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주말 예약은 미리 하세요.
떡붕어 잔교에서 한참을 구경하다
저도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그런데 입질이 시원치 않고
수위가 계속 떨어집니다.
아뿔사~ 태풍 ‘힌남노’ 대비로
전국 저수지의 수위를
모두 낮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하루에만 30cm 이상
수위가 떨어졌으니,
정말 최악의 상황인데요.
떡붕어는 너무 잘 나오니,
취재를 포기할 수도 없고
시간이나 때우기 식으로 낚시했는데,
그래도 준척 붕어와 잉어,
대형 메기도 만났습니다.
월척 이상의 토종과 떡붕어가
아쉽기는 하지만,
최악의 배수 상황에도 이 정도면
자원이 많다는 증거죠?
태풍 이후 다시 수위를 회복하며,
조황이 살아나고 있으니,
냉정의 가을 낚시 기대하고
출조해도 좋겠습니다.
푸르고 넉넉한 구릉을 두르고
차고 맑은 샘을 품은
아산의 힐링터 냉정지
운영 중인 11동의 수상 좌대는
TV, 냉장고, 화장실, 야외 테이블과
에어컨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동료 누구와 함께해도
좋은 낚시터입니다.
가을의 정중앙 낭만의 낚시
야물게 여문 당찬 손맛
뭉게구름 아득한 청정 호수의
안락함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들러야 하는 곳
가을 낚시터로 강추드리며,
낚시사랑 새식구 냉정지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냉정낚시터 (xn--c20bmdn71d02ec7m.kr)
충남 아산시 인주면 서해로 548번지 158
010 - 5431- 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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