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두메낚시터
동장군의 한파로 예전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
잔잔한 호수의 수면이 얼면 수즙은 듯 찾아오는 얼음 속 요정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축소되어 운영하던 두메지의 빙어낚시는
웰컴투 동막골 안성 빙어 축제로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두메지는 안성의 대표적인 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매년 겨울이면 안성 빙어 축제로 전국에서 많은 가족분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올해는 두메교 상류가 아닌 동막골에 빙어 축제장을 운영하며
축제장 안에는 빙어낚시, 무료 썰매, 다양한 분식을 맛볼 수 있는 매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축제장 하루 이용료는 1인 1만 원을 시작으로 함께 오시는 성인 포함 5.000원으로
빙어 축제장 중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빙어 축제장 이용기간은 지난달 24일 시작해
아이들 겨울 방학이 늦어진 만큼 유동적으로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개장날은 안전상의 이유로 얼음 위에서는 빙어낚시를 못하고
잔교에서부터 빙어낚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두메지는 매년 수천 개의 빙어 채란을 방사해 자생 빙어가 서식하며
축제를 위해 동막골에 그물을 설치하고 대량의 빙어를 방류했습니다
빙어낚시 알면 쉽고 모르면 어려운 낚시지만
처음 빙어낚시를 접하는 분들은 말처럼 쉬운 건 아니더라고요
주말에는 두어 시간마다 아이들을 위해 무료 뜰채 체험을 하고 있으니
빙어장은 아니더라도 체험장에서 많이 잡아가시면 됩니다
빙어장 상류에는 빙어장과 분리된 얼음 썰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음 썰매는 무료며 썰매장이 넓어 좋습니다
빙어가 입질이 없거라 지루할 때 남는 시간 얼음 썰매도 타보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잠시나마 아이들과 겨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안성 빙어 축제는 빙어터로는 전국에서 제일 큰 축제장이기에
많은 손님이 오시는 만큼 매점 시설도 잘되어 있습니다
동막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매점은
따뜻하며 다양한 분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빙어낚시에 빙어튀김을 빠질 수가 없습니다
멸치보다 칼슘이 3배 이상 많고 맛도 뛰어나기에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입구 부스에서는 동막골 주민들이 수확한 다양한 농산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많이 이용해 주세요
두메지는 동막골 빙어축제장 외에 가족들과 캠핑을 즐기며
1박 2일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수상 글램핑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램핑장 안에는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준비되어 있으며
빙어낚시를 즐기며 취사를 할 수 있습니다
글램핑 안은 최대인원 4인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글램핑 이름에 따라 침대 크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글램핑은 이번에 리뉴얼 되어 두꺼운 내장재와 편백으로 마감해
외풍이 없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도 실내는 상당히 따뜻했습니다
침대에는 전기 매드가 설치되어 있고
내실에는 전기난로가 있어 아무리 추워도 실내는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글램핑 안에는 개인 거품식 화장실이 있으며
관리사에는 따뜻한 수세식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취사와 낚시할 수 있는 공간에는 화력 좋은 옴니 230난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등유는 무상으로 지원되며 더 필요하신 분들은 유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글램핑 안에서는 난로를 틀어 놓고 바닥을 오픈해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람막이가 되어 있지만 구조상 찬바람이 들어오니 따뜻하게 입고 오셔야 합니다
글램핑 안에서는 낮낚시보다는 밤낚시 위주로 낚시를 하셔야 빙어 조황이 좋습니다
빙어들은 불빛을 좋아하는 어종으로 밝은 랜턴을 켜두시면 상층으로 빙어를 띄울 수 있습니다
랜턴으로 빙어를 띄우는동안 손에 익은 캠핑장비로 저녁을 먹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글램핑 수심은 7~10미터 사이라 수심이 깊습니다
밝은 랜턴을 이용하면 낮은 수심으로 빙어들을 띄울 수 있어서 빙어낚시가 쉽습니다
밝은 빛을 보고 몰려드는 빙어들은 한 곳에 모이기에
느면 나오는 느나모드로 짧은 시간 수많은 빙어를 낚을 수 있습니다
새벽 외부 온도는 -8도 였지만 실내 기온은 20도였습니다
외부 기온이 아무리 추워도 잠은 편안히 잘 수 있습니다
다음날 강추위에 동막골 얼음이 안전하게 얼면서
처음으로 얼음 위에 구멍을 뚫고 빙어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빙어낚시하면 뭐니 뭐니 해도 얼음 위에 올라가 얼음구멍에서
올라오는 수줍은 빙어를 한 마리 한 마리씩 낚아내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한 마리씩 낚다 보면 빙어통에 꽉 차는 빙어들을 보면서
날씨는 추워도 점점 빙어낚시의 매력에 빠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두메지는 빙어를 쉽게 낚을 수 있는 부력이 맞춰진 채비를 판매하기에
누구나 쉽게 빙어를 낚을 수 있습니다
일부 무거운 채비들은 바닥의 빙어들만 낚을 수 있기에 조과가 떨어지지만
부력이 맞춰진 채비는 수심과 관계없이 빙어층을 찾을 수 있기에 조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두메지는 자생 빙어도 많지만 축제를 위해 많은 빙어를 방류해
빙어 자원이 많아 누구나 쉽게 빙어를 낚을 수 있습니다
입질이 없을 때는 빙어장 입구에서 판매하는 곤쟁이로 집어를 시키고
덕이를 반으로 잘라 쓰시면 더 많은 빙어들을 입질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빙어들은 동트는 아침과 저녁에 잘 나오지만
두메지는 수심이 3~4미터로 적당하고 빙어들 밀도가 높아 한낮에도 잘 나오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자생 빙어나 방류한 빙어들 사이즈가 좋아 나름 손맛도 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정오쯤 입장해 축제장 먹거리와 눈썰매를 즐기다
오후 3시부터 낚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오전 일찍 빙어가 잘 나오지만 늦은 오후에도 피크타임이 온다는 거 기억해두세요
빙어낚시 모르면 어렵지만 조금만 알면 너무도 쉬운 낚시입니다
곤쟁이로 집어시키고 덕이는 반으로 잘라서 쓰면 절대 꽝은 없는 낚시입니다
이제 아이들도 하나 둘 방학을 하고 있으니 겨울 요정들을 만나러 아이들과 함께 나와보세요
안성 빙어축제가 열리는 두메지에서 이번 겨울도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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