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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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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을사년 꾼의 서사~*
습관처럼 흘러간 시간에 밀려
진부한 연말을 보내고,
관성처럼 넘긴 달력 한 장
또 한 해를 보냈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돈과 건강 뭐가 됐든
자부나 보람을 찾기엔
늘 역부족이기만 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인생은
무엇을 얻었는지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느꼈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힘들어도 여기까지 왔으니,
잘 살아내서 고맙다고
충분히 수고했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응원합니다.
독자님도 잘 살아내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새해에는 더 많이 웃으시고
어복(魚福) 충만하시고
아름다운 꽃길만 걸으세요.
모두 어렵고 모진 시절이지만,
작은 순간도 지치지 않는
꾼의 서사를 위해
올해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돌아온 새해 첫 이야기는
작은 설렘으로 행복을 채우는
겨울 빙어 낚시
마둔지 이야기입니다.
청정 힐링터의 로맨틱 빙어
안성 마둔 저수지
참으로 을씨년스러운 새해
정국은 불안정하고
경제는 불확실하며
마음엔 찬바람이 붑니다.
하 수상한 세월이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되고
하루하루를 멈출 수는 없듯
휴식도 필요한 법인데요.
17만 평 광활한 수면적에
청정한 자연이 살아있는
안성의 대표 힐링 낚시터
마둔지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에 서식하는 자원 중
대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떡붕어와 빙어~!
오늘은 빙어 이야기인데요.
준비물은 위와 같습니다.
낚싯대, 릴, 채비, 곤쟁이, 구더기 등
물론, 매점에 기본 구색은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견지대를 이용한 찌낚시도
물론 가능하지만,
본류 잔교 수심은 약 20m
상류도 5m가 넘습니다.
따라서 수심 탐색이 편하고
채비가 비교적 간단한
끝보기 낚시가 유리하고요.
본류에서 낚시한다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집어제는 선택사양이지만,
조과 차이는 분명합니다.
어분은 확산이 더디므로
곤쟁이를 사용을 추천합니다.
빙어 포인트는 두 곳으로
방갈로가 밀집된 상류와
관리동 앞 떡붕어 잔교에서
낚시가 이루어지는데요.
이곳 빙어의 가장 큰 특징은
소양호, 파로호에서 공수해
자원을 관리해온
청정 빙어라는 점입니다.
외래어종이 전혀 없어서
자원 관리가 잘 되고 있지만,
동종교배에 의한 열성
발현을 막기 위해
매년 수 톤을 방류하는데요.
빙어는 양식이 아니고
모두 자연산이지만,
식용 목적이라 출생 환경에 따른
품질 차이는 분명합니다.
매년 내수면 연구소에서
건강한 어종 개발을 위한
빙어 시료를 채취할 정도로
품질은 믿어도 되는데요.
문제는 17만 평 호지에
자연 방생된 상태라서
인공 빙어장과 달리
낚시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중 첫째는 바로 피딩 타임~!
사실 모든 낚시가 그렇지만
아침 조황이 좋습니다.
이건 만고 불변의 진리인데요.
아침 조황이 굵고 짧게
화끈하게 입질한다면,
집어등이 위력을 발휘하는
밤 조황은 꾸준한데요.
별도의 이용료 없이
잔교 위에 텐트를 설치해서
마음껏 사용 할 수 있고,
야간 낚시도 가능합니다.
방한 장비만 잘 갖추면
밤낚시 특유의 운치는 물론
조과도 훌륭해서
마니아가 늘고 있는데요.
튼튼하고 안전한 잔교라서
전용 낚시 텐트가 아닌
일반 텐트로 바람만 막아도
추위에 큰 도움 됩니다.
한편 상류권 포인트는
현재 수심이 4m로
바람을 덜 타서 아늑하고
떡붕어도 곧잘 낚입니다.
그간 고속도로 공사로 끊긴
둘레길도 새로 연결되어
관리동과 본류 잔교 출입이
한결 수월해졌고요.
시설은 노후화됐지만,
추위에 약한 노약자와 출조하는
가족 단위 출조 객에게
상당히 유용합니다.
게다가 방갈로 이용료가
단돈 2만 원으로
청소비와 전기료를 빼면
뭐가 남을까 싶은데요.
따듯한 음식 많이 해 드시고
부담 없이 이용하시되
저렴하게 운영하는 만큼
뒷정리 부탁드릴게요.
빙어는 추워야 잘 된다고
흔히 얘기하지만,
활성이 가장 높은 수온은
5~6°C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따듯한 날은
입질이 시원치 않고
날씨가 맑고 추운 날
조과가 좋은 이유는
기압의 변화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겨울 추위는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추울수록 잘 나오는 겁니다.
이날 좌대 주변에 어군은
형성되어 있지만,
포근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빙어 활성은 낮았는데요.
빙어 사이즈가 크지 않으니,
꼭~ 가위를 준비해서
구더기는 무조건 작게 잘라서
사용해야 하고요.
빙어의 호기심을 유도하는
고패질은 꾸준히 하되
너무 큰 폭으로 하면
경계심을 유발할 수 있으니~
구더기만 꼬물거릴 정도로
살짝~ 살짝~ 해야 합니다.
곤쟁이 꾸준히 투여하고
챔질과 고패질은 부지런히~~
자원 관리가 잘된 곳은
사실 자생빙어라고
더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물론, 날씨와 기온에 따라
조과는 기복이 있지만,
그게 날 것 그대로 살아있는
자연지 매력 아니겠습니까?
지난주 포근했던 날씨 탓에
조과는 다소 아쉽지만,
자원 관리가 잘된 곳이라
시작되는 강추위와 함께
조과는 살아날 겁니다.
조과 걱정은 접어두고
기왕이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 자연지의 빙어로
소중한 추억 만드세요.
청정 힐링터 마둔지는
안성 최고의 수질과
가슴을 뚫는 맑고 상큼한 공기,
청정자연의 수려한 풍광이
아름다운 호수 입니다.
이곳에서 자생하는 빙어는
평년보다 더 고운 빛깔과
좋은 씨알을 선보이고 있으며,
안전하게 텐트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밤낚시도 가능한
명품 자생 빙어터입니다.
대자연의 품속으로 떠나는
겨울 낚시여행
안성 마둔지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빙어 낚시 요금>
입어료 : 만 원
방갈로 : 이 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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