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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용대리낚시파크
해마다 봄이면 어김없이 날씨는 변덕스럽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반갑다가도 찬바람이 스쳐 지나가고
어느 날은 비가 내려 계획을 망치기도 합니다
그래도 낚시꾼은 봄을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은 단순히 낚시 때문만은 아닙니다
긴 겨울을 지나, 드디어 다시 물가에 앉을 수 있다는 것
낚싯대를 드리우고 자연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낚시꾼에게는 봄을 맞이하는
가장 깊은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낚시꾼들은 그런 봄의 언어를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비린내 섞인 봄바람 속에서
첫 입질이 전해질 때의 두근거림을 기다립니다
아직 수온은 차갑고 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 기다림은 달콤합니다
붕어 한 마리가 아니라, 겨우내 잊고 지냈던
'자기 자신'을 다시 만나는 기분이니까요
봄의 낚시터는 그런 곳입니다
단순한 취미 이상의 무엇을 품고 있는
조용하지만 벅찬 설렘이 머무르는 자리
날씨는 늘 완벽하지 않아도
낚시꾼의 발걸음은 해마다 같은 시기
같은 마음으로 물가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낚시터는 누구보다 잘 알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25년 봄, 개장을 맞이한 용대리지를 찾았습니다
이곳에는 봄이 오는 소리와 풍경이 가득했고
따뜻한 햇살과 산들바람 속에 봄기운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방갈로 위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는 순간
마음은 이미 도시를 떠나 봄 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잘 정비된 방갈로들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깔끔하고 실용적으로 마련되어 있어
낚시에 집중하기에 딱 좋은 환경을 보여줍니다
올해부터 새롭게 정비된
방갈로들은 단순한 낚시 공간을 넘어
하루 머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쉼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각 방갈로마다 전기와 간단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단위나 친구들과 함께 와도
편안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방갈로 위에 앉아 물가를 바라보니
잔잔한 물결 위로 햇살이 반짝이며
반영을 만들고 곳곳에서 붕어들이 튀어 오르며
봄의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용대리지는 수상 방갈로 외에도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원하는 낚시꾼들을 위해
1인용 개인 방갈로 10동을 운영 중이며
혼자서도 편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연안으로는 개인 좌대와 잔교가 마련되어 있고
좌대들은 안정감 있는 구조와 넉넉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 연안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방갈로에 화장실이 없지만 불편함은 없습니다
관리소 옆에 깨끗하게 관리된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어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청결과 편의를 모두 갖추었기에
여성이나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부분으로
낚시터에서 흔히 겪는
위생적인 불편함을 최소화해줍니다
식사는 용대리 낚시터 가든을 이용할 수 있으며
또한 배달 음식도 가능해 보다
다양한 메뉴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편리합니다
휴게실에는 전자레인지, 라면 자판기가 있어
간단한 음식을 데워 먹거나
직접 준비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용대리지는 그동안 입질이 까다롭고
예민한 향붕어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새로운 붕어 품종을 선택해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 붕어는 예전 낚시인들에게
많은 손맛을 안겨주었던
중국 붕어와 유사한 습성을 가지고 있어
집어력이 뛰어나고 군집성이 강한 편입니다
그 덕분에 한 마리, 두 마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어 후 꾸준한 입질이 들어오기에
마릿수 조과를 노리기에
더 유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수온 변화에도 비교적 빠르게 반응해
봄철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도
안정적인 입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용대리지가 올해 시도하는 이 변화는
보다 많은 낚시인들이 재미와 손맛
조과 모두를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된 선택입니다
개장을 앞둔 용대리지는 매주 900kg의
붕어를 대량 방류하며
낚시인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붕어의 종류에 변화를 준 것은
보다 재미있고 안정적인 조과를 제공하려는
용대리지의 세심한 운영 방침입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방류된 붕어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손맛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용대리지입니다
개장날에는 용대리지를 찾은 낚시인들을 위해
맛 좋고 푸짐한 수육이 준비되어
오랜만에 물가를 찾은 이들의
허기진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었습니다
잘 삶아진 수육은 부드럽고 잡내 없이
깔끔한 맛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갓 썬 김치와 함께 곁들여지며 입맛을 돋웠습니다
용대리지 서산으로 해가지고
어둠이 살포시 내려앉습니다
잔잔한 수면 위로 퍼지는 노을빛은
붓으로 그린 듯 고요하고
저수지를 감싸는 산 그림자 속에서
하루가 천천히 숨을 고릅니다
물가에는 하나둘씩 불빛이 켜지고
낚시꾼들의 움직임도 조용해집니다
소란스러움은 사라지고
밤낚시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세상은 잠시 멈춘 듯 평화롭습니다
바람 한 줄기, 찌 하나의 움직임조차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이 시간
밤낚시는 단지 낚시 이상의 감정을 전해줍니다
자연과 마주한 고요 속에서
꾼은 비로소 자신과도 마주하게 됩니다
용대리지의 밤은 그렇게
아름답고 조용하게 흘러갔습니다
혼돈의 낮과 밤이 지나고
따뜻한 아침 햇살이 용대리지 위로 부드럽게 퍼졌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뚝 떨어진 기온 탓에
기대만큼의 조과는 쉽지 않았습니다
수온 변화에 민감한 붕어들의 입질은
눈에 띄게 예민해졌고
찌는 움직임을 멈추고 물속은 잠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시인들은 아쉬움보다는
자연 속에서 맞이하는 한적한
아침의 평온함에 위로를 받습니다
조과보다 더 소중한 건
그렇게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여전히 낚싯대를 들고 물가를 찾는 그 마음
그리고 봄바람 속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조용한 위로일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용대리지에서는
개장 이벤트가 함께 열리며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좋은 조과는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용대리지를 찾은 모든 분들은
준비된 먹거리와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셨습니다
낚시보다 더 소중한 건 바로
같은 공간에서 같은 마음으로
물가를 바라보며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요?
올해 개장은 아쉬움 속에서
조용하고 따듯하게
그리고 용대리지만의 정과
여유를 담아 마무리되었습니다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고 하죠
이번 봄, 그리고 다가올 시즌에도
용대리지에서 더 많은 손맛과
추억이 함께 하시길 기대합니다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대야리 10-3
010-3734-7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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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