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꺽지 > 4월21일 양평 대명낚시터 몸맛터지는 민물 빅게임 향어낚시 : 낚시사랑

▶ 출조일 : 2024. 4. 21.(일)

▶ 출조장조 : 양평 대명낚시터 / https://cafe.naver.com/ydmfishing

▶ 날씨 : 비온 후 화창. 다소 쌀쌀

▶ 사용장비 : 로드- 씨호크 청룡도및 기타

그동안 향어와 잉어 손맛터에서 연습게임을 좀 한지라 이번에는 잡이터에 도전을 해 보기로 하고 낚시사랑 후원낚시터 중에서 유명한 낚시터를 찾다가 양평의 대명낚시터를 오게 되었습니다.네이버에 카페 회원도 많고 매니저 분도 열심히 글올리는게 보이더군요.전화로 물어보니 카드결재도 가능했습니다.아침부터 서둘러서 처음 낚시하러 와 본 곳인데 주차장 넓고 주변경관도 아주 좋습니다.

일찍와서인지 자리가 많은 편인데 사장님과 총무님이 추천해서 38번 자리에 앉았습니다. 경치가 좋네요~

전날인 토요일날도 시흥쪽 붕어 손맛터에 갔는데 비가 내려서 그냥 포기하고 왔었죠.다행히 일요일은 날씨가 개어 화창했습니다.

저는 고탄성 씨호크 청룡도와 저렴한 로드인 화룡도 각 3.5칸을 꺼내 펼쳤습니다.

잉어들 씨알이 좋다기에 원줄도 튼튼하게 6호로 다시 채비했습니다.

풍경좋고 날씨 좋고 어제 비가 온 후 수온이 내려가서 그런지 입질이 좀 별로인데 아침 10시반에 메기풀고 나니 좌측에 계신분들 잘 잡으시네요.자리별로 잘 나오는 어종이 틀리니 가면 반드시 사장님께 좋은 자리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점심은 식당에서 만원짜리 김치찌게 사먹었는데 아주 맛있습니다.식사까지 이곳에서 자체 해결하니 좋네요

제가 이곳 상황을 잘 몰라서 아침일찍 오기는 했는데, 오전에 메기 방류 후 메기들이 주로 나오고 향어는 입질이 다들 한가하기에 물어보니 이곳은 요즘 낮보다는 해 떨어지고 밤에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새벽에는 아주 잘 나온다고 합니다.ㅋ낚시시간대를 잘 못 맞췄네요. 어제밤에도 잘 나왔다고 다들 밤 낚시하겠다고 자러 가신답니다.ㅜㅜ

[19:44] 그래서 낮에는 양평에 볼일 좀 보고 밤낚시를 시작하니 지렁이채비에서 메기가 물어줍니다.그런데 메기가 아주 커서 붕어대로 제압이 잘 안되어 랜딩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5짜급 길이에 꽤 덩치가 있어서 그냥 향어대로 잡아내는게 낫겠습니다.

[8시58분] 정말 밤이 되니 여기저기 입질들이 올라오면서 잘 잡혀나오네요.옆에 있던 아저씨 잡은 6짜 향어인데 중량이 3.9kg나 나갑니다.손맛 좋으셨겠습니다.오늘 친구분이랑 2마리나 줄이 터져 나갔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대물 향어들이 나오니 반드시 장비를 향/잉어 전용대를 가져가야 합니다. 대명낚시터가 대물들이 나와서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밤9시36분] 드디어 3.5칸 청룡도를 쭈욱 끌고 들어가는거 잽싸게 잡아채서 4.5짜 향어를 한마리 끌어냈습니다.역시 향어는 한번에 끌려나오는 넘들이 아닙니다.이리저리 치고나가는 것을 낚시대를 그냥 세워 그대로 버텨주면서 힘빠질때까지 청룡도로 손맛 실컷 보았다가 뜰채로 끌어올렸습니다.바로 이런 묵직하고 낚시대 부러질 것 같은 스릴감에 향어와 잉어낚시를 하는거죠. ㅋㅋ빅게임이 따로 없습니다.오랜 기다림 끝에 아주 재미가 났습니다.

대물고기 제압할 때는 대를 세워서 고기가 힘이 빠질 때까지 버텨주면 됩니다.90도이상 뒤로 대를 제끼면 어떤 낚시대라도 부러지며 절대로 낚시 잘한다는 소리는 못 듣습니다.테스트를 위해 청룡도를 부러뜨려 봐서 알지만 청룡도는 거의 80~90도로 세워을 때 로드가 크게 휘더라도 수평으로 초릿대끝이 손잡이대 끝정도까지 내려가지 않으면 최대강도까지 간게 아니라서 부러질 일이 없으니 걱정안해도 됩니다.

https://youtu.be/nl1sScPJz5A

[밤10시45분] 다시 떡밥을 듬뿍 달아주고 기다리며 잠시 통화하는 중에 이번에는 엄청난 괴력으로 낚시대를 뺏어가는게 아니라 순식간에 낚시대걸이까지 뽑아서 줄행랑을 쳐 버립니다.분명 낚시대에 총알을 달아놓았고 낚시대 걸이가 받침대에 나사식 집게로 단단히 고정이 되어 있는데, 어떻게 저게 뽑혀서 함께 나갈 수 있는 건지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결국 낚시터 중앙까지 가버린 것을 총무님이 릴낚시로 건진 후 낚시대로 제압해서 제게 주셨습니다.계측해보니 60cm에 무게가 4.25kg가 나오는 정말 괴물급이네요.낚시대 안 부러진게 용합니다만 청룡도는 이정도는 끄떡없이 끌어내주었습니다. 지난번에 다른 낚시터에서 7짜 잉어도 잡아냈었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큰넘을 잡아내줄지 도전하고 테스트해 보는 재미가 나네요.

https://youtu.be/5dIQkhCvE6c

자와 저울로 계측해보니 딱 60cm에 4.25kg이 나옵니다.이넘은 넘 커서 가져가도 다 먹지도 못 할 것 같아 다른분들 손맛 보시라고 방류해 주었습니다.작년 가을에 5키로급들을 많이 넣었다는데 그 녀석들 중 하나인 것 같다고 하시네요.주변에 낚시온 분들도 다들 이 5kg 급들 잡았던 무용담을 늘어놓으시면서 이넘들 때문에 온다고 하십니다.

이 녀석 잡은 후 약 1시간 정도 더 했는데, 새벽부터 준비해서 나온지라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고 다음날 회사 출근해야 해서 아쉽지만 낚시를 끝냈습니다.다음에는 입질이 집중되는 시간대를 좀 더 확인 후 잘 맞춰서 체력안배를 한 후에 와야겠습니다.

아래는 지난번에 동신곡낚시터에서 잡았던 7짜급 잉어입니다.

이런 괴물넘들 잡다가 낚시대 부러져도 별로 아깝지 않을 듯 합니다.민물빅게임 재미납니다.ㅎㅎ

이렇게 하루 재미나게 보내고 고기는 메기 한마리와 향어 작은거 한마리만 챙겨서 가지고 왔습니다.메기는 매운탕 끓여먹고, 향어는 포를 떠서 향어계란전을 만들어 먹어볼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