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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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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훌륭한 ‘존버’~*
매미 울음 귓가에 맴돌고
밤꽃 흐드러진 6월
어느새 뜨거운 태양이
머리 위에서 작열합니다.
만물이 고유의 색을 찾는
생동의 계절이지만,
모기의 극성과 더위라는
부담도 찾아오는데요.
그래도 이 계절이 마냥
야속하지 않습니다.
한여름 꿈처럼 후련한
밤낚시 낭만이 있고~
지난 반년 무던히 ‘존버’한
나와 가족을 위해
휴가라는 큰 쉼표가
가시권에 들어옵니다.
전쟁, 물가 폭등, 경기침체로
바닥을 친 민생경제
올해도 ‘먹고사니즘’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SNS나 각종 미디어에
비치는 타인의 삶은
보람과 행복이 넘치고
자아실현 만랩한 것 같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후회 없는 삶이 없고
누구든 ‘존버’의 굴레에
갇힌 것이 인생입니다.
매일 아침 발작으로 시작해
하루하루 버틴다 해도,
‘번 아웃’ 되지 않는
‘존버’라면 이미 훌륭합니다.
잘난 인생과 비교질 그만하고
이만하면 잘 살았다고
스스로 칭찬하며 입맛을 챙기고,
손맛으로 영혼도 채우세요.
이제 여름 그 생동의 마력으로
나를 찾아갈 시간~
오늘은 원주 서곡 낚시터에서
영혼을 충전합니다.
백운산 대물의 여름 손맛~!
원주 서곡 낚시터
입하(立夏)가 엊그제 같은 데,
봄에 싹을 틔운 만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는
초여름 소만(小滿)입니다.
이 무렵 모내기가 시작되고
익어가는 보리밭 뒤로
밭엔 김매기가 줄을 이으며
농부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만물이 꽃과 열매를 맺는
생동과 젊음의 계절이지만,
배수와 가뭄으로
낚시터 선정은 어려울 때인데요.
아이러니하게, 춥지도 덥지도
모기의 성화도 없는
낚시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요즘 이기도 합니다.
이때 언제든 쉽고 가볍게
달뜬 솟증과 로망을 채우는
청정 손맛터 서곡은
배수기에 좋은 대안인데요.
강원도 원주 서곡 낚시터는
약 3,000평 아담한 규모로
좌석은 120석, 수심 3m의
평지형 저수지입니다.
수도권에서 제2 영동을 타면
2시간 내 닿는 출조지로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은
각별한 청량감을 선사하는데요.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백운산 능선을 마주하는
탁~ 트인 시야는
멋스럽고 후련하며~
저수지를 휘돌아 가는
맑고 찬 용수골 계곡수와
알싸한 공기의 느낌은
도심의 손맛터와 전혀 다른
기분을 선사합니다.
언제든 계곡수 유입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수질과 수온 등 낚시터 컨디션은
항상 좋게 유지되며~
특히, 일교차가 큰 요즘은
낮엔 표층 수온 상승으로
고기가 부상해
조과가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고수온엔 유입량을 늘리고
가을엔 유입을 차단
수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니,
붕어 생식 여건이 좋아
손맛도 당연히 훌륭합니다.
시설은 노지 좌석 이외에도
1/ 2/ 3/ 4인용 방갈로가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단정하게 관리되고 있고요.
낚시터 입구 휴게실에는
커피와 냉온수는 물론
음료와 요깃거리, 떡밥까지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자판기가 24시간 운용됩니다.
한편 사무실 건너편 노지는
기존 파렛트 좌대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바꾸고
지붕을 새 판넬로 교체
말끔하게 정비했습니다.
좌대 안정감이 훌륭하고
뒤편 통로도 넓게 정비해서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도
상당히 좋아졌는데요.
거기에 호지 뒤편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는 건물은
낚시터 관리동 식당으로
여름에 준공 예정입니다.
기존 식당이 철거되고 나면
주차장도 좀 더 확보되고
낚시터 분위기도 좀 더
정돈되고 단정해질 텐데요.
비록 유터의 변방 원주의
작은 저수지이지만,
매년 진화를 거듭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풍광과 수질
이젠 편의 시설도 좋아서,
완성형 손맛터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사실 이곳의 숨은 진가는
꾸준히 자원을 늘린
토종 대물의 손맛, 찌 맛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올해는 대물 강붕어 수급량이
예년보다 적어서,
일부 향붕어로 대체했지만,
역시 토종이 주종이고요.
손맛을 즐기는 대부분이
멋진 찌 오름을 보기 위해
바닥 낚시를 할 정도로
자원도 충분합니다.
내림, 사선, 얼레벌레, 중통 등
막장 채비가 난무하는
경기 수도권의 손맛터와
분위기 자체가 틀리죠?
이것이 서곡의 매력입니다.
토종붕어가 주종인 데다
서식 환경이 좋다 보니,
6~7치 자생 떡붕어와 치어가
성화를 부렸는데요.
따라서 어분, 글루텐 뭐든
바로 대답이 오지만,
집어제 계열은 소량만
쓰는 것이 좋습니다.
도심의 손맛터를 생각해
가볍게 채비를 맞추기보다는
다소 무겁게 눌러야
헛 챔질을 줄일 수 있습니다.
4짜 대물 강붕어를 비롯해
잉어, 향어, 향붕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도 많으니,
채비는 튼실히 하고~
피딩은 낮에도 꾸준하지만,
황혼부터 새벽 사이
토종 입질이 본격화되니,
체력 안배에 참고하세요.
하룻밤이면 대물 네댓 마리는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향붕어 낚시를 하다 보니
잠시 잊은 듯하지만,
붕어 낚시의 꽃은
역시 밤낚시 아니겠습니까?
엄혹한 시절 종종걸음을 걷는
이 시대의 아재들이
드라마 같은 손맛과 찌 맛으로
힐링하길 기대합니다.
관리동이 완공될 때
멋진 출조를 약속해 봅니다.
어쭙잖은 실력으로
편하게
대물을 만날 수 있는
서곡밖에 없거든요.^^
원주 서곡 낚시터
백운산이 품은 아늑함과 수려한 풍광
가슴이 뚫리는 맑은 공기
명경지수 용수골 계곡수로
이곳의 물은 채워집니다.
남한강 토종 붕어를 주력으로
유장하고 중후한 찌 오름과
후련한 챔질 소리가 가득한
원주의 대표 손맛터
세심한 관리와 노력으로
방갈로와 노지 좌석, 휴게실
한층 더 말끔하게 정돈되고
완성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답답한 사무실과
오염된 공기를 벗어나고픈
'일탈의 로망'을
선물 받을 수 있는 곳
원주 서곡 낚시터
감사합니다.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1030-6
010 2839 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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