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으면 이 시기에 하우스 낚시터로 출조를 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조심스러운 마음에 망설여 집니다.
타인으로 인해서 내가 감염될가봐보다
혹시 모를 나로 인해 다른분들이 감염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마스크 착용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나는 감염자가 아니라는 자만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부추기고 있지 않을가 합니다.
한동안 이런 저런 우려로 낚시 가방을 닫아두다보니,
생활속 한부분에 공허함도 생기네요.
부담감을 갖고 실내에 앉아 있는것보다
좀 춥더라도 평소 그립던 조우들과 탁트인 곳에서
낚시를해보려고 김포낚시터로 동출을 했습니다.
대략 9시경 도착해보니
몇몇 조사님들이 보입니다.
성수기 대비해서 한가로운 분위기라서 조용한 가운데
낚시를 할 수있을것 같습니다.
관리소 앞쪽은 중앙에 분수처럼 물이 얼지않게 해주고 있네요.
겨울 낚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두꺼운 비닐막이 있고,
관리소에서 개인 난로도 대여하고 있습니다.
작은 냄비나 주전자를 준비하시면 석유 난로는 위에 물을 끓여서
따뜻한 손물을 사용하고, 커피나 컵라면,오뎅등을 만들어서 드셔가며 낚시를 하시는것도
겨울 낚시를 운치있게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일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우분들과 4인용 좌대에서~
프라다 3.0칸 외대
찌 부력 2.0g
형기 기둥에 릴리안사로 연결한 편대 0.4g
블루 150cc
블랙 100cc
포테이토 50cc
물 200cc
템포 낚시를 꾸준히해보지만
대체로 찌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그래도 폭풍집어보다는 동절기는 템포를 유지하는걸 선호합니다.
기온이 좀 오르면 좋아질거라 기대하며 여분의 밑밥을 미리 준비합니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선배님부터 한수씩 나오네요.
2.8칸에 찌부력 1.7g, 강선.사슬.편대를 사용하셨습니다.
동절기에는 하부를 무겁게해보라고~
바로 채비를 바꿔봅니다.
2.5칸대 찌 1.1g 미비하지만 반응이 옵니다.
이제부터는 템포를 좀 더 길게 기다리는 낚시
흔히 이야기하는 지지는 낚시를 합니다.
반목.한목 올림
때로는 두세목을 이쁘게 올려줍니다.
향붕어를 상대로 마리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기라
한번의 챔질에 입걸림이 있을때면
갈증 속에 시원한 물을 마시듯 평소보다 큰 희열이 있습니다.
그만큼 기다림속 작은 찌의 미동마저도 기대감을 증폭시켜 주는게
동절기 낚시가 아닌가 합니다.
결과적으로 미비한 마리수였으나,
오랜 시간 못뵈었던 조우분들과의 시간이었기에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짧았던 만남에 아쉬움을 남긴채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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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