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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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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찬바람 불 때 내게 와줄래?
갈수록 짧아지는 가을
느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계절 중 가장 짧고
온난화로 더욱 짧아져~
여름, 겨울만 체감되는 듯
끝모르게 세상을 달구다
부지불식 서늘한 기운이
휘감는 요즘 날씨입니다.
계절도 절기도 모호하고
그리움도 꿈도 흐릿한 세상
애타게 기다리던 가을은
가뭇없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만추라 하면 겸연쩍고
준비가 덜 된 겨울이지만,
주섬주섬 마음을 챙겨
이 계절의 낭만을 찾아봅니다.
꾼의 피날레를 장식할
바야흐로 유터 우럭 시즌~!!
그 마지막 입질 전쟁이
드디어 시작되고 있네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가을바람은 순식간에 갔어도
말봉의 겨울 판타지는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우럭이즈 백~
말봉 바다 낚시터
안산시 대부도 남쪽 끝자락
길이 뻗은 마지막 종착지
겨울에 만난 말부흥 포구는
더할 나위 없이 근사합니다.
말을 길러 한양으로 보내
‘말부흥(말봉)’ 이라 불렸고,
90년대는 대부도에서
가장 잘나갔던 ‘황금어장’
지금은 15여 년 한길을 걸은
대부도의 대표 유터
‘말봉 바다 낚시터’가
이 포구의 상징이 아닐까?
유터 릴 찌낚시라는 장르에
최적화된 수심과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수질
어종에 따른 다양한 포인트,
입/퇴장 시간, 방갈로 이용,
회 칸, 매점, 식당 이용 등
통합 포스로 운영되는
스마트한 관리 시스템~
활성도와 크기가 엄선되어
짜릿하고 당찬 손맛과
탱글탱글한 감칠맛을
보장하는 최상급 고기들~
담배꽁초 하나 없이
단정하게 관리되고
쉬지 않고 진화를 거듭하는
낚시터 편의 시설~
앞서가는 과감한 투자와
스마트한 운영은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고
그것은 따라올 수 없는
방류량으로 환원됩니다.
그렇게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우직하게 걸어온 15년~
말봉의 대부도 유터의 역사이고,
롤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입동(立冬)을 지나
다음 주는 첫눈 오는 소설(小雪)
절기는 겨울이지만,
한낮은 가을이 절정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예견하는
절기와 달력의 확인은
지구 온난화라는 뉴 노멀에
의미가 없어진 느낌인데요.
‘이제 우럭 시즌입니다.’라고
첫 취재를 올린 게
한 달은 되어가는 데,
수온은 아직 13~14℃
통상적으로 유터 우럭은
수온 11~12℃ 이하에서
회유로를 넓히고 근접하는 데,
아직도 수온이 높습니다.
러시아 전쟁 발 사룟값 인상과
지난해 고수온 집단 폐사로
다락같이 오른 활어값도
크게 한몫을 했지만,
11월에도 14℃를 유지하는 수온이
우럭 시즌을 늦추게 한
결정적인 원인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추세로 봤을 때
이제 우럭은 가을이 아닌
겨울 진객으로 별칭이
바뀌어야 할 판인데요.
언뜻 보면 시즌이 길어져서
나쁜 일만도 아닌 듯싶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닥치고 낚시만 하는 것도
석연치 않은 웃픈 현실입니다.
그래도 중충 가두리 양식과
고수온에 강한 어종 개발 등
양식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낚시터 고기 관리도 발전해서
대세는 유터라는 생각인데요.
이 어정쩡한 수온 때문에
아직 참돔 활성도 좋고,
우럭은 회유 폭을 넓히며
입질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럭은 가격도 폭등했지만,
특히 800g이 넘는 개우럭은
양식 효율이 떨어져
거래가 없는 상태인데요.
말봉에서는 시즌 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넉넉한 양을
미리 선점해서 굵은 우럭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봉은 어종에 따라
사계절 특색과 재미가 있지만,
초봄과 초겨울 우럭 시즌이
그중 백미입니다.
우럭으로 최고의 봄 개장을
선사했던 것만큼,
지금부터 우럭 입질은
가속도가 붙을 텐데요.
낮엔 어집과 가두리 위주로
스쿨링 된 모양새이지만,
밤엔 민장대로 낚일 만큼
활성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매번 시즌 절정이라 해서
양치기 소년이 된 느낌이지만,
주말 내린 비와 날씨 추이는
이제 우럭이 쏟아져도
전혀 이상할 게 없네요.
우럭은 자연산, 양식 모두
횡으로 움직이는 액션보다는
수직 액션에 반응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따라서 미꾸라지, 지렁이, 새우
어떤 미끼를 쓰시든 지,
꾸준한 고패질과 견제는
유터꾼에게 상식인데요.
날씨나 수온에 따라 변하는
우럭의 활성도에 따라
고패질의 속도와 폭을 조절해
패턴을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입니다.
보통 유터는 수차로 조류를
회전시키다 보니,
원심력으로 발 앞의 조류가
더 강할 수밖에 없는 데요.
거기에 무한 고패질을 하다 보니,
찌가 앞으로 딸려 들어와
자주 캐스팅하는 수고는
감수하셔야 합니다.
고패질 귀찮다고 멀리 던져놓고
찌 놀림 감상하시면,
마릿수 조과는 요원 합니다.
뭐~~ 특정 포인트에서는
그게 통할 수도 있겠지만,
어지간히 부지런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 힘든 거 아시죠?
포인트를 극복하는 필살기는
싱싱한 미끼로 자주 교체하고
부지런히 고패질하는 것~!
이게 정답입니다.
피딩은 방류 때가 가장 좋고,
그다음 오후 17시~22시에도
활성이 살아나는 데요.
춥다고 일찍 가지 마시고,
밤낚시도 도전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우럭과 함께
지난주 방류를 끝낸 능성어도
아직 활성이 좋습니다.
아시죠? 귀족 생선
지금이 아니면 못 만납니다.
코끝이 찡해지는 계절
차가운 공기가 무겁다고 느껴질 때
우럭 낚시는 어떨까요?
뚱보 우럭이 활개 치는
시즌 절정 지금입니다.
바다 유터의 역사와 함께했던
그 긴 세월만큼이나
구구절절 성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유터 말봉~
진하게 차가워지는 공기에
코끝이 찡해지는 계절
이제 말봉의 자존심 우럭이
연중 최고의 시즌을 맞이합니다.
이때를 놓치면 내년 봄에나
다시 만날 녀석들...
이 계절을 놓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자세한 낚시 안내는 카페를 참고 하세요>
032-886-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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