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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층/내림낚시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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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류지나 유료터 등에서 중층/내림낚시를 할 때
모든분들이 한결 같이 바라는 마음이 살포시 내려 앉는 찌의 목내림일것이다.
던지자마자 잡어들이 달려 들어 트위스트를 추는 경우나,
혹은 수면에 착수를 하자마자 쏜살같이 빠르게 빨려 들어 가면 낚시 할 기분이 나지않는다.
살포시 내려 앉아서 어신을 기다리는 찌톱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즐겁다.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찌의 목내림이 가능할까?
찌의 목내림이 아주 부드럽게 되는 날은
분명 조황도 대박이고 몸도 피곤하지 않다.
떡붕어들이 집어가 되고나서는 조력이 일천하더라도
찌의 목내림도 잘되고 챔질 타이밍도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
그러나
피라미, 살치 등과 함께 집어군이 형성 된 경우에는
마음먹은대로 목내림이 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계곡형에 물이 아주 맑은 저수지의 경우 제등낚시 형태의 낚시를 많이 즐기지만
평지형에 수질이 다소 탁한 곳에서 떡붕어 낚시를 할 경우
바닥권에 붙히면 입질 빈도도 줄어 들고
입질을 하더라도 70~80%가 잔챙이 토종붕어들이 떡밥을 물고 늘어진다.
오늘은 대류지, 그중에서도 80~90% 정도가 수면에서 1~2.5m층에서 입질 빈도가 높은
천안, 아산권 대류지 출조시 만날 수 있는 환경위주로 함께 토론해 보았으면 한다.
다시말하자면 수면에서 1~2.5m권에서의 경우이다.
↑수면에 살포시 내려 앉는 찌, 금방이라도 쏙~하고 사라 질 것 같다.
▶찌 선택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일차적으로 6~10푼 정도의 다소 고부력찌와
찌몸통 형태가 위쪽 어깨가 넓은 형태(고추형)를 많이 사용한다.
바닥권에 붙히는 경우에는 막대형으로 몸통 부력이 골고루 분산된 형태가 유리하나
잡어군과 혼제된 상태에서 입질을 파악하고 확실한 챔질 타이밍을 잡기위해서는
고추형 찌가 안정감이 있었다.
찌톱의 굵기는 1~1.6mm 굵기의 튜브톱이면 무난 한 것 같았고.
찌몸통과 톱의 굵기의 밸런스는 균형에 맞게 만들어진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출시되어있다.
6푼정도에는 1.2mm, 8푼정도에는 1.4mm.....이렇게 몸통에 맞게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을 하면되고
경우에따라서 장척(16척이상)을 사용하여야하고 입질폭도 시원하지 않으면
10푼 정도의 찌에 1.2mm 정도 굵기의 찌톱을 꽂은 언밸런스 찌를 직접 만들어 사용을 하는 경우도 있다.
캐스팅의 용이함과 입질의 예민함을 읽고자 하는 찌선택이 되는 것이다.
특히 유료터로 많이 출조를 하던 분들이 대류지 낚시를 처음 즐기고자 할때
과연 이렇게 굵은 튜브톱이 입질전달을 온전하게 해 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겠지만
도리어 떡붕어 입질과 잡어 입질을 확실하게 구별해줘서 챔질 타이밍 잡기가 훨씬 편하다.
다시 말하지만 일단은 목내림이 가능해야 입질을 읽어 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둔다.
찌의 소재는 공작이건 발사목으로 제작한 것이나 어깨가 넓은 것이면 좋다.
▶떡밥운용
찌 선택도 중요하지만 부드러운 목내림을 위해서는 떡밥운용도 상당히 중요하다.
떡붕어들 군집층이 2.5m권인데 확산성이 강한 집어제나 비중이 가벼운 성분으로
표층부에 확~ 퍼져버리게 떡밥을 만들면 낚시 자체가 피곤해진다.
중층낚시 집어란 개념이 드넓은 저수지 전체에 흩어져 있는 떡붕어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환경이 맞는 곳으로 회유를 하는 떡붕어들을 확산성 집어제란 떡밥으로 낚시인이 잠시
포인트에 붙들어 놓는 다는 표현이 맞을것이다.
한달이고 두달이고 주구장창 그자리에서 낚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중층낚시의 경우 길게는 7~8시간, 짧게는 2~3시간 정도 하는 낚시이다보니
낚시인이 자리 잡은 포인트에서 집어제로 떡붕어들을 군집을 시킬 수 있는 것도
따지고보면 떡붕어들이 회유하는 회유반경안에서나 가능한 것이다.
회유반경안에 들어 온 떡붕어들을 포인트에 붙잡아 두기위해서는 균일하게 풀어지는 떡밥운용이다.
표층권에 집어군을 형성시키면 깨끗한 찌놀림을 기대하기 힘들고 챔질에 성공해서 겨루기에 들어가도
재미가 반감된다.
따라서 꾸준하게 2m권 이하 수심대에 집어군을 형성 하는것이 찌놀림과 손맛도 배가된다.
조금 고부력찌를 사용하더라도 미립자로 균일하게 흘러 내리도록 떡밥을 운용하는 것이
결국은 조과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떡밥은 손끝에서 완성된다.
비유하는 것이 맞을런지는 모르지만
똑같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도 만드는 사람마다 맛이 틀리다고한다.
특히 산나물 뭍힘처럼 갖은 양념을 넣고 손끝으로 조물락거려서 맛을 내는데
뭍히는 사람의 쏜끝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똑같은 떡밥재료로 똑같은 량의 물을 넣고 버무려도
왜 나는 다른사람들처럼 말랑말랑하게.....또는 소프트하게 안될까 하는 분들이 있다.
왜람된 얘긴지는 모르지만 떡밥도 손끝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설령 똑같이 완성된 떡밥이라고 하더라도 바늘에 다는 과정에 따라서 풀림의 정도가 달라지고,
전혀 다른 얼굴을 가진 떡밥으로 만들어 진다고나 할까?
이것또한 손끝 놀림에 따라서(조물락 거리거나 다는 모양에 따라서)조과 차이가 난다.
반복되는 학습에서 손끝에서 질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떡밥이 바늘에 대롱대롱 달려진다.
손끝에 느끼는 떡밥의 질감(터치감)이 좋은날은 목내림도 잘 될뿐더러 조과도 좋다.
기타
떡붕어 집어층이 표층부에서 바닥권에 이르도록 불안정하면
덩달아 잡어(피라미, 살치 등)들도 전층을 오가면서 입질을 한다.
이경우에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찌를 올리고.....내리고를 반복한다.
물론 수심에 변화를 줘가면서 낚시를 해야겠지만 한꺼번에 많은 폭을 급격하게 수심에 변화를 주는 것은
삼가고 아주 조금씩(5~10cm) 찌의 위치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그에 앞서서 처음부터 2~3m권에 집어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2~3m권에 맞는 떡밥을 만들고 또 꾸준하게 그층에서 집어군을 형성시키는 뚝심이 필요하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표층에 집어군을 형성해 놓고 낚시를 하면
한마리 걸어서 첨벙거리면서 표층권을 휘젓어 놓으면 입질 인터벌이 길어 지는 경우가 많다.
이경우 찌의 목내림도 예쁘게 되지를 않는다.
손맛이나 안정감 있는 집어군 형성에도 2m권 이하가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이야기다.
당일 낚시터 현장 상황에 맞는 찌,
자신이 원하는 수심층에 맞게 만든 떡밥 등이 안정감 있는 목내림을 연출한다.
끝으로 첨언하자면 일차 관건은 안정감 있는 목내림이다.
얌전한 목내림이 우선 되어야 입질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주 예쁘게(얌전하게) 목내림이 되는 찌는 입질을 떠나서 보고만 있어도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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