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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의 낚시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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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암 홍창환
조회 : 19,709      

제목 l 초암 홍창환 > 옥내림에 대한 이야기... 두번째/초암 홍창환 : 낚시사랑

 


옥내림에 대한 이야기... 두번째/초암 홍창환

 

누누히 밝혀왔지만 낚시기법을 운운하며 한 가지만 고집하며 정도낚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온고지신이란 말이 있듯이 지켜야할 옛것은 계승발전 시키고, 새로운 것에 대해 터부나 반발이 아니라

겸허히 수긍하고 받아주는 자세 또한 없다고는 생각 안한다.


문제는 정체성과 뿌리는 바로 근본이라는 것이다.
근본없는 주장은 아무리 미사여구로 치장해도 허구에 불과할 것이다.

다시말하지만 붕어낚시의 근본은 찌올림이다.


더구나 그 찌올림의 문화는 세계 그 어느 나라에도 없는 자랑스러운 우리 낚시문화이며 민족의 긍지이기도 하다.
이제 미래인류의 행복척도는 치부와 물질이 아닌 문화수준이라 하지 않는가.

호소 어류중 그 어느 어종이 찌를 올리기 커녕 그렇게 우아하게 찌를 올릴 수 있단 말인가.

 


낚시어종을 붕어를 택한 선조의 지혜와 붕어만의 찌올림을 추구한 찌낚시야말로 우리가 낚시를 하는 한
반드시 지키고 가져가야 이유이자 근본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낚시쟝르의 기법중 잡는 기술외에도 찌올림을 추구하는 기법이야말로 최상의 기법이며
형이상학적인 즐거움을 주는 고급낚시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 시대도 바뀌었다. 온갖 낚시기법과 장비는 최첨화 되어가고 우리나라 붕어낚시의 쟝르도 다변화 되었다.
더우기 떡붕어의 중층낚시, 미세한 붕어입질을 노리는 내림낚시 다 자리를 잡아가고 그 기법면에서도 과학적이고
챔질의 타이밍 등 고급기량과 숙련이 필요한 쟝르이라 낚시의 한방편으로 매니아들이 늘고있다.

 

문제는 옥내림이라는 기법이다.
한 지방에서의 얼레벌레라는 속명으로 불리던 이 기법이 더욱 채비로 정돈되어

이제 많은 낚시인들이 선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더우기 일부 낚시방송에서 그 기법과 조과를 부추기어

이제 그 기법을 흉내내어 자기만의 채비와 기법인양 주저없이 주장하는 낚시전문가라는 사람도 적지 않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민족의 긍지와 문화는 그런 사람들에게 어불성설이고 단 한가지,
뱃속에 들어간 바늘을 꺼집어내면서 붕어에게 미안하지도 않단 말인가.

 

채비라는 게 사실 너무 과학적이고 역설적이라 반박할 여지도 없다.
목줄만 20~30이상 길게 늘어뜨려 옥수수만 바닥에 닿게 하고 두 바늘의 경우 단차를 두어

어느 지형이든 바닥에서 미끼가 떠있든 닿아있든 붕어를 유혹하니
어찌 최고의 기술이 아닌가.
더우기 봉돌의 유동편납 등을 써 붕어가 올려도 봉돌은 같이 떠올라 이질감없이 먹고 흡입하다 목구멍에 삼켜

 뱃속에 들어갈 때까지찌가 움직일 새가 없는 채비이다.

그러난 다음 결과는 뻔하다 붕어는 돌아서면서 그때서야 찌는 쑤욱 붕어뱃속에 박힌 바늘을 따라 물속으로 들어간다.
이게 옥내림의 전부이다.

 

당연히 마리수 조과도 그 어느 기법보다 좋을 수밖에 없고 옥수수라는 미끼를 쓰기에 씨알면에서도 우수하다.
하지만 말 그대로 그것은 조과 즉 결론적으로 말할 때이다.
조과로만 말하면 그물질이 더욱 좋고, 아예 둠벙에서 물을 완전히 빼내면 어획량에선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단지 낚싯대를 쓴다고 다 낚시가 아닌 이유가 바로 그 것이다.

 

온 산 여기저기 짐승 스스로 잡히게끔 되어있는 올가미를 설치해 동물을 사냥하는 밀렵은 금지되어있다.
멧돼지를 노려 몰이를 하며 구슬땀을 흘려가며 마지막 코너에 몰린 사냥대상물에게 정확히 심장을 겨냥하는 사냥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올바른 예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앞전에 이야기 했듯이 붕어가 흡이하다 걸려 올렸다 내렸다하는 멍텅구리 채비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멍텅구리보다 더욱 심한 건 캐치엔 릴리스할 땐
붕어란 주둥이에 통점이 없어 입언저리에 바늘이 걸리는 일반 붕어낚시와 달리,
그 뱃속까지 상처난 붕어를 어찌 놔 줄 수있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연과 낚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럴 수는 없다.
사랑이 없는 낚시는 낚시가 아니다.
더우기 이제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붕어이지 않은가.

 

늘 몰황에 시달리다 혜성같이 나타난 그 기법에 이제 온 낚시인이 현혹되고 있다.
군자의 도나 정도낚시나 문화차원에서가 아니라도 정말 우려할 일이다.


이제 다시한번 혜성이아닌 광명정대한 태양같은 생각을 해보자.

옥내림 채비 그대로 쓰되 그 어느 바늘 위에 1B짜리 좁쌀봉돌 한번 달아보자!
조과와 낚시의 자부심을 새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붕어낚시의 근본인 찌올림을 지켜야한다.
그래야 붕어도 살고 낚시인도 살고 우리 민족이 산다.
잡는 것과 낚는 것의 차이이다. 아주 중요한 이야기이다.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가족화목 
[2012-10-16 08:19:11]
[118.223.***.242]
  
제가 본글중에 정말 좋은말씀 입니다......^^

잘 잃고 갑니다.......^^

파란수초 
[2012-11-27 09:42:23]
[121.134.***.189]
  
따뜻한 우리 낚시의 이야기 너무 고맙습니다.
이제 우리도 정도를 지켜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청량제 
[2012-12-10 21:37:58]
[221.139.***.146]
  
좋으신말씀입니다우리의것 우리가지켜야죠

꺽지이 
[2013-02-01 21:47:39]
[211.253.***.18]
  
좋은 글 잘앍고 갑니다^^
한국의 전통은 계속지켜야 된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樂詩人 
[2013-04-10 21:27:53]
[119.67.***.87]
  
시사하는바가 큰 글입니다. 그렇군요. 우리가 붕어를 잡기에 급급한 나머지, 자연의 한 소산물인 붕어를 너무 하찮게 여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찌를 올려준 붕어한테 고마워해야 할텐데......
캐체앤리릴즈가 확산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울러 붕어를 사랑하는 마음도......

찐따이 
[2013-06-01 20:58:33]
[180.69.***.143]
  
손맛 눈맛 보고 놔주세요.제발.

빙월당 
[2013-12-26 23:38:50]
[116.124.***.134]
  
가슴에 절절이 와닷습니다...

58자유인 
[2014-06-14 13:35:45]
[175.196.***.40]
  
낚시인은 어부가 아닙니다
초암님에 말씀에 한표추가합니다

등마루2 
[2015-02-14 22:12:24]
[211.223.***.192]
  
말씀 잘새겨듣겠읍니다......

자양동꾼 
[2015-06-26 13:29:56]
[123.109.***.171]
  
낚시의 정의입니다. 경의를표함니다

자양동꾼 
[2015-06-26 13:30:00]
[123.109.***.171]
  
낚시의 정의입니다. 경의를표함니다

수심초 
[2017-02-05 23:15:36]
[1.246.***.29]
  
선생님의 붕어낚시에대한 철학에 존경을 표합니다
잡는거와 낚는거는 다르다..
새기도록하겠읍니다

가산백구 
[2018-01-05 10:56:52]
[119.193.***.175]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야심작 
[2018-06-14 09:46:28]
[222.103.***.126]
  
공감이 가는 내용이긴 하지만 이견도 많습니다.
채비를 첨단화 과학화 개성화 시키는 것도 낚시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옥내림채비를 몰아 세울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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