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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추억여행 (2) - (이갑철 - 19.01.18)

-한겨울의 추억여행- 한적한 일요일 오전답게 식당 안은 적막감이 흐른다. 대둔산 계곡을 향해 논산지로 흘러드는 하천을 따라 올라가면 길옆의 가든 형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예약이 되어있지 않으면 당일 단체가 자리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계곡인데 비수..

뒤돌아보며 살자- - (이갑철 - 19.01.18)

뒤돌아보며 살자-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앞날을 생각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꿈꾸며 산다. 그것이 곧 삶의 원칙이고 현실이 힘들고 버거워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다. 허나 그것은 어찌 보면 자기합리화이자 스스로가 편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기도 하다 살면서 ..

-선배로 사는 법- (2) - (이갑철 - 18.12.19)

-선배로 사는 법- 갑자기 싸늘해진 날씨에 시린 손을 비비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훅하는 열기와 자욱한 연기가 순간 시야를 가린다. 연탄화덕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모여앉아 굽고 마시고 빈자리가 없이 9개의 원형 테이블이 모두 만석이다. 이제 어쩌지 하는 표정으로 일행의 ..

-My Way- - (이갑철 - 18.12.19)

-My Way-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고 호흡까지 거칠어지며 맥박이 빨라지는 것 같다. 머릿속을 하얗게 비우고 아무런 생각 없이 TV 채널만 검색하며 시간만 죽이고 앉아있는데 인사 겸해 제주도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가 굶주리다 먹이 만난 초원의 맹수처럼 날뛰게 만든다. 대책..

-배고프니까 청춘이다- (2) - (이갑철 - 18.11.18)

-배고프니까 청춘이다- 한겨울 오후의 햇살은 참으로 짧다. 오후인가 싶으면 해가 서산에 걸리고 곧바로 어둠이 밀려든다. 주말 고속도로는 바쁜 발걸음을 잡아매고 마음만 늘 분주하다. 거북이걸음으로 세월아 네월아 언제 가나 싶어도 대전을 지나 경부고속도로에서 판암을 거쳐 대전..

-현실의 잣대- (1) - (이갑철 - 18.11.18)

-현실의 잣대- 어느 날 늦은 밤 집에 들어가 샤워를 마치고 욕실 문을 나서며 현관의 전신거울을 보는 순간 큰 충격을 받으며 순간 말문을 잃는다. 완벽한 D라인의 낯선 사람이 그 속에 서있는 것이다. 피곤에 절어 게슴츠레한 눈망울 밑에 온 가족이 넉넉히 쌍그네를 타고도 남..

당진시 삼봉저수지 출조 (1) - (UD - 18.11.05)

아... 어제 장문의 글을쓰고 올렸는데 3분의1에서 짤려버림. 짜증이...글쓰기 제한이 있을줄이야. 결론 : 삼봉지 가을 낚시는 붕어가 귀하다. 블루길만 세시간만에 43마리 낚았네요.

아! 예당아 - (이갑철 - 18.08.20)

-아! 예당아!- 슬프다. 가슴 한구석이 시리고 아프다. 아무리 하늘이 하는 일이고 천재지변이라지만 충분히 대처도 가능하고 최악의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아도 될 사항인데 일체의 어로행위나 낚시를 하면 안 되는 수치, 저수율 30%미만대에 이른 것이다. 사계절 충분한 수량을 ..

-프로낚시인, 그 정의는? (1) - (이갑철 - 18.08.20)

- 프로낚시인, 그 정의는? - 프로낚시인에 대한 정의로 종종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전문으로 하거나 그런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 또는 직업선수, 전문가를 말하는데 스포츠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 금전적인 대가를 받으며 활동하고 있고 일반인..

-대화 좀 합시다- (2) - (이갑철 - 18.07.31)

-대화 좀 합시다- 주말이 아니라도 밀리는 고속도로 정체는 이제 일반적인 일이 되고 말았다. 정보를 검색해 체증을 피하자고 일반도로를 선택하니 이 또한 장난이 아니다. 어쩌다 정체가 풀리는가 싶어 속도를 내다보면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과속 카메라가 거미줄을 쳐 놓고 먹이를 ..

해프닝도 낚시다. (1) - (이갑철 - 18.07.31)

해프닝도 낚시다. 한탄강변을 달려 왼쪽으로 보이는 저수지 제방 옆길을 따라 오르니 시원한 계곡바람이 차창으로 밀려들며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긴다. 길이를 알 수 없는 계곡이 멀리 가물가물 보이는 산봉우리까지 푸르른 원시림으로 온 몸을 감싸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맑..

감 동 (1) - (이갑철 - 18.06.06)

감 동 감동이런 사소한 일상에서도 나오지만 진정어린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일박이일동안 회원들이 함께하며 매 끼니 음식도 손수 만들어 제공하고 낚시체험과 관광을 함께하는 그들과 어눌한 말투지만 이 날을 손꼽아 일년을 기다렸다는 장애우들의 모습에서 우린 감동을 느꼈다 상품..

무엇을 낚는가! - (이갑철 - 18.06.06)

무엇을 낚는가! 낚시를 왜 하는가! 왜 낚시만 하고 살았는가! 종종 스스로 내 자신에게 자문하는 일이 잦아진다. 수없이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인 우문과 의례적인 답변, 그냥 낚시가 좋아서라는 것과 어쩌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의지와는 다르게 자의반 타의반 중심으로 밀려들었다..

시린 추억 (1) - (이갑철 - 18.04.16)

-시린 추억- 사람은 고작 다섯인데 12인승 승합차에 터져라 실은 낚시장비 때문에 제대로 앉기도 힘들 정도다. 낚시가방과 의자, 파라솔 보조가방은 기본이요 침낭과 개인텐트에 삼박 사일 간의 먹 거리와 대형 아이스박스 가득 음료 및 부식, 취사도구까지 꼼꼼하기로 소문난 총무..

200 이라는 숫자의 의미 - (이갑철 - 18.04.12)

햇수로 만 5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200회를 맞았다. 처음 시작은 거제 바람의 언덕이었고 장사도를 돌아 수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곳을 다녔다. 사실 시사성을 가미한 통렬한 풍자와 해학을 담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싶었다. 현실이란 늘 이상과 상치되는 불합리를 ..

가족과 함께하는 쉼터, 아리수 - (이갑철 - 18.04.12)

아리수낚시터는 수도권에 가족과 함께 함 오붓한 낚시터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아담한 곳이지만 정겨움이 가득한 곳이다. 상,하 두곳으로 나뉘어저 번잡하지 않아 여유로움을 느낀다. 여성들이 낚싯대 앞에 앉아있는 모습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맛깔스런 음식도 가족낚시터에선 중요..

아버지의 초상 - (이갑철 - 18.04.12)

아버지의 초상 낚시에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행정이나 제도적인 것은 물론이요 학문적인 자료까지. 허나 명확한 데이터나 근거를 토대로 작성된 흡족한 결과물은 별로 없었다. 25여 년 전 가장 서적이 많은 교보문교에 가서 낚시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을 모조리 구입해보..

복사초의 전설. - (이갑철 - 18.02.12)

오랜 날들, 가슴앓이를 하며 몰려드는 인파와는 정반대로 낚시는 고사위기에 빠졌던 보배의 섬 진도. 추자의 돌고래호가 팽목의 세월호가 낚시인들의 안타까움도 모르고 발만 구르게 한 시간들. 옛 추억을 찾아 나선 복사초. 손가락이 펴지지 않아 얼어버린 미끼. 크릴새우를 애무해 ..

-나는 프로가 아니다- (2) - (이갑철 - 18.02.01)

-나는 프로가 아니다- 프로라는 타이틀이 낚시인들 이름에 붙어 불리기 시작한다. Professional, 사전적 의미로는 어떤 일을 전문으로 하거나 그런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가 되어있다. 그런 면에선 낚시프로가 많을수록 좋을 수가 있다. 전문가 그룹이 많다..

아! 가거도 (2) - (이갑철 - 18.01.18)

아! 가거도 우리 섬이라 고맙고 내가 낚시인이라 더욱 살겨운 곳. 때론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날씨가 심술을 부려도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섬 6.25 전쟁도 비켜간 중국에서 닭우는 소리도 들린다는 멀고 먼 우리섬. 목포에서 뱃길따라 흑산도와 태도를 거쳐 네시간을 훌쩍 넘어 꿈..

어허 여보 벗님네들 (2) - (이갑철 - 18.01.18)

어허 여보 벗님네들 공중파로 케이블로 이리돌려 저리돌려 채널잡고 씨름하니 세계하나 세상이라 남녀군도 대마도가 언제인가 주제일세 내돈내고 내가는데 누가뭐라 할쏘냐만 추자도와 거문도의 푸념소리 귀아픈데 쌍방과실 귀책사유 낚싯배는 서글프다 입에발린 낚시예찬 부끄러워 어이할꼬 못..

-울고 싶은데 뺨 때린다.- (2) - (이갑철 - 17.12.22)

-울고 싶은데 뺨 때린다.- 어디서 틀어지기 시작했는가!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가! 본질은 어디가고 덮어씌우기가 시작되고 있다. 좁은 협수로에서 앞서가는 작은 낚싯배를 뒤에서 빠르게 진행하는 급유선이 들이받아 전복되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팩트이고 사후 대처방법의 미..

느림에 섬, 청산도 (1) - (이갑철 - 17.12.22)

완도항에서 철선에 차량을 싣고 40여분. 슬로시티 청산도 도청항에 발을 내딛는다. 낚시인의 마음은 항상 바쁘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가장 간편하게 짐을 꾸리고 도보로 포인트를 찾아 나선다. 사철 푸르다하여 이름붙여진 청산도. 지형적 여건만 본다면 척박한 땅이지만 사시사철..

아! 쪽 팔려 (1) - (이갑철 - 17.11.24)

아! 쪽 팔려 규칙적으로 몰아치는 너울파도가 흰 포말을 일으키며 사정없이 갯바위를 때리고 밀려간다. 습관적으로 멍석처럼 말리며 뒤돌아서는 물결자락에 밑밥을 서너 주걱 던져 넣으며 먼 수평선을 바라본다. 햇볕은 화창하고 기온도 영상이라 상쾌한데 정도를 넘는 너울 성 파도가 ..

만 남. - (이갑철 - 17.11.24)

나에게 낚시란? 만남이다. 물고기를 목적으로 하고 대상어를 만나려하지만 강, 바다 저수지 등 물을 품고 있는 자연과의 만남이고 그곳에서 만나 함께하는 사람들, 같은 취미를 갖은 그들과의 만남이 언제부터인가 내 낚시의 본질이 되고 목표가 되었다. 후포항 큰 방파제의 위용도 ..

우도와 긴꼬리 - (이갑철 - 17.11.24)

바람은 불고 갈곳은 마땅치 않고 바다건너 제주의 벵에돔낚시라면 사족을 못쓰는 썬라인 필드스탭 팀장 광우에게 전화를 거니 무조건 넘어 오라는 한마디에 김포공항으로 내달렸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성산항으로 직행. 점심을 먹는둥마는둥 이어도호에 올라 우도 큰동산으로 향한다...

내 편, 네 편 (1) - (이갑철 - 17.10.31)

-내 편, 네 편- 뜻을 같이하고 추구하는 이상이나 목표가 같은 경우에 의지를 모아 함께해 결과를 얻어 내는 건 참으로 올바른 일이다. 개인의 능력이나 활동의 범위엔 분명 한계가 있고 상호보완은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성되고 조직되는 것이 단체들이다..

제주의 3박4일 - (이갑철 - 17.10.31)

우리땅이라서 고맙고 넉넉한 가슴을 내어줘서 정겨운 제주도의 삼박사일. 엔진이 뜨거워지기도 전 배를 타자마자 낚싯대를 드리운다.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배낚시나, 갯바위, 루어낚시가 어디나 가능하다. 문섬의 너른 갯바위. 안전하고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다. 휘어진 저 낚싯대..

울진기행 - (이갑철 - 17.10.31)

한국 바다낚시 클럽 초청으로 1박2일간의 울진 낚시여행, 상주 영덕간 고속도로를 따라네시간이면 닿는 접근성이 좋아진 곳. 상징인 울진대개 조형물이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어부들의 조업을 형상화해 한 눈에 상황을 유추할 수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동안 중지되었던 해상낚시공..

자유로 사계절낚시터 - (이갑철 - 17.10.11)

자유로 사계절낚시터 자유로 낙하IC를 빠지자마자 우측으로 돌아가면 아담한 골을 형성한 곳에 현대식 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그곳이 바로 자유로 사계절낚시터이다. 어릴적 고향의 뜨락같은 정겨움과 첨단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묘한 앙상블에 눈길이 간다. 이제는 필수조건이 된 방가로...

축제와 낚시 - (이갑철 - 17.10.11)

축제와 낚시 어찌보면 생경할 것 같지만 함께 어울리니 환상의 조합이다. 포천사랑 페스티벌에 낚시가 한 몫을 한다. 지난해까지 서울 시청앞에서 개최하다 포천 자체에서 하는 첫행사라 관중동원이 최대의 화두인데 여기에 낚시의 저력이 한 몫을 한다. 포천에 위치한 각 낚시터에서 ..

한가위 연휴의 망중한. 거청낚시터 - (이갑철 - 17.10.11)

안성의 거청낚시터. 긴 연휴 가족과 함께 할 공간이 어딜까? 고민 끝에 선택한 곳.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팬션에 여장을 풀고 먹고 자고 일상적인 틀속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새로운 꺼리를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을 한번에 해소해주는 곳이 바로 방가로가 있는 낚시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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